"쌍방울 '대북 송금' 알았나"…검찰, '150쪽 질문지' 이재명 소환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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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소환을 하루 앞두고 검찰이 막바지 조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소환 조사일이 이 대표 단식 10일 차인 점을 감안해 핵심 질문을 추려 양을 줄이는 등 여러 가지 버전의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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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소환을 하루 앞두고 검찰이 막바지 조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오늘(8일) 이 대표의 피의자 신문을 위한 질문 내용을 최종 점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대북송금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150쪽에 달하는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쪽당 질문이 5개가량인 것을 고려하면 전체 문항은 대략 700개 안팎으로 예상됩니다.
소환 조사일이 이 대표 단식 10일 차인 점을 감안해 핵심 질문을 추려 양을 줄이는 등 여러 가지 버전의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아주대병원의 협조를 받아 의사 1명을 15층 조사실 옆에 대기하도록 하고, 구급차 한 대를 청사 밖에 배치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최근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이 대표 측에 온종일 조사가 가능한지를 확인하며 "장시간 조사가 어렵다면 차후 일정을 다시 정하자"고 여러 차례 제안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될 예정인 이번 조사는 이 대표가 쌍방울이 경기도를 대신해 스마트팜 지원비 500만 달러와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전달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규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는 앞선 검찰 조사에서 준비해온 서면 진술서로 답변을 갈음하며 사실상 진술을 거부했는데, 이번 조사에서도 진술 방식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이 대표 소환일에 이 대표 지지 단체인 촛불연대 등 1천여 명이 집회 신고를 마친 상황으로, 수원지검 청사 주변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실제 집회 참석 인원은 400여 명으로 예상하나,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5개 중대(400여 명)를 배치할 계획입니다.
보수 성향 단체인 애국순찰팀 100여 명은 당일 낮부터 검찰청 건물을 사이에 두고 맞불 집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욱 기자 woo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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