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인도는 역내 주요 파트너…국방·경제 등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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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차 인도를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인도는 자유, 민주주의와 같은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역내 주요 파트너"라며 "상호 인도태평양 전략을 연계해 양국 가치기반 연대를 한층 공고히하며 국방, 경제, 첨단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년 연속으로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 대통령은 미국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의 결과물인 '3국 협력 제도화'에 따른 한층 격상된 협상력을 토대로 북‧핵 미사일 도발, 북한-러시아간 무기거래 가능성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국제사회에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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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인도 방문에 앞서 공개된 인도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올해는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는 특별한 해”라며 “K-9 자주포로 대표되는 양국 간 방산 협력 강화는 물론 정보기술(IT)과 같은 첨단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공급망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용한 인프라 분야 협력과 우주, 원자력, 바이오 등 핵심기술 분야 공동연구와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2010년 발효된 양국 ‘포괄적 경제 동반자협정(CEPA)’에 대해 “양국 경제협력 확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양국 CEPA 개선 협상을 통해 한국과 인도가 서로 ‘윈윈’하는 성과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주요국 정상이 참석하는 G20 회의에서는 기후변화, 지속가능한 발전 등 글로벌 이슈에 더해 북-러간 ‘무기거래’,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문제도 논의된다. 윤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성과를 국제사회에 설명하면서 “북핵 문제가 악화할수록 한미일 공조가 강화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특히 북-러간 무기거래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과의 불법 무기거래 금지를 포함해 유엔 안보리의 모든 대북 제재 결의를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하게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G20 정상회의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불참한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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