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폭염에 수출 2위 태국 설탕 생산 급감…설탕값 11년 만에 최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극심한 더위와 가뭄으로 세계 설탕 수출국 1위와 2위 국가인 인도와 태국의 생산량이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세계 시장에도 설탕 가격이 치솟는 등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이런 가운데 세계 1위 설탕 생산국인 인도에서도 극심한 더위로 설탕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인 인도는 엘니뇨 등의 영향으로 가뭄이 이어지면서 수확량이 급감하자 쌀 수출 제한 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극심한 더위와 가뭄으로 세계 설탕 수출국 1위와 2위 국가인 인도와 태국의 생산량이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세계 시장에도 설탕 가격이 치솟는 등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8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태국 설탕생산자협회는 2023∼2024년 설탕 수확량이 약 18% 감소한 900만t(톤)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협회는 앞으로 수년간 설탕 생산량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랑싯 히앙랏 협회장은 "일부 농가는 설탕 재배를 포기하고 카사바 재배로 전환할 것"이라며 "이러한 가뭄에 어떤 작물이 잘 자랄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사탕수수, 카사바, 쌀 모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의 설탕 생산량 감소는 국제 설탕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세계 최대 원당 거래사 알비언이 공급 부족 전망을 내놓은 이후 이번 주 국제 시장에서 설탕 가격은 1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이런 가운데 세계 1위 설탕 생산국인 인도에서도 극심한 더위로 설탕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인도는 내달부터 설탕 수출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설탕뿐 아니라 세계 식료품 시장이 최근 요동치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한 농산물 생산량 감소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수출 제한 조치 등 영향이다.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인 인도는 엘니뇨 등의 영향으로 가뭄이 이어지면서 수확량이 급감하자 쌀 수출 제한 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인도의 쌀 수출 제한으로 쌀 가격이 오르자 필리핀은 쌀값 상한제를 도입했고, 말레이시아는 1인당 구매 한도를 설정했다. 미얀마는 일시적으로 쌀 수출을 중단했다.
한편, 태국은 정부 차원에서 엘니뇨로 인한 강수량 감소와 가뭄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세타 타위신 신임 총리는 전날 국무회의를 마치고 "농업 지원 대책을 마련할 때 엘니뇨의 영향을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며 "엘니뇨의 영향을 분석하고 우려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알바 구하던 10대 재수생의 비극…성폭행 피해 후 극단선택 - 시사저널
- “명품가방 사서” 부인 바다로 떠밀고 돌 던져 살해한 30대 남편 - 시사저널
- 호신술 배우러 간 수강생 성폭행한 주짓수 관장…징역 4년 - 시사저널
- “같이 죽자” 시속 97km 달리다 ‘쾅’…혼자 도망친 50대 남친 - 시사저널
- “이재명도 민망해 말고 잡수러 와”…단식장 옆에서 ‘회’ 파는 與 - 시사저널
- 집값은 주춤하는데 전세 값은 오른다 - 시사저널
- “의원님 공부 좀 하세요”…尹 “싸우라” 지시에 ‘투사’된 총리‧장관들 - 시사저널
- 외국女 106명 ‘연예인 비자’로 데려와 접대부 시킨 일당 - 시사저널
- “생활비 아껴 모았다”…5000만원 놓고 사라진 중년 여성 - 시사저널
- 힘들게 운동해도 그대로인 근육량…이유는?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