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에서 최악' 포터, 감독직 복귀 무산→리옹의 제안 '거절'

한유철 기자 2023. 9. 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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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올림피크 리옹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감독직 복귀가 무산됐다.

첼시는 포터 감독에게 5년 계약을 제안하며 장기적으로 팀을 이끌어주기를 바랐다.

첼시를 떠난 포터 감독은 곧바로 감독직 복귀를 고려했다.

영국 매체 '90min'은 "리옹의 공동 소유주인 존 텍스터는 포터 감독을 직접 만나 감독직을 제안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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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올림피크 리옹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감독직 복귀가 무산됐다.


포터 감독은 사우샘프턴과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 등을 거친 후, 2011년부터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과거 문선민이 활약했던 스웨덴의 외스테르순드에서 오랫동안 지휘봉을 잡았고 2018년 스완지 시티로 오면서 잉글랜드로 넘어왔다.


2019년부터 조금씩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브라이튼의 감독직을 맡은 그는 2019-20시즌 리그 15위로 직전 시즌보다 두 계단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드러냈다. 2020-21시즌 간신히 강등을 면한 그는 2021-22시즌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경기 내내 많은 패스를 시도하는 등 주도권을 잡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으며 중원에서의 활발한 압박과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전술적으로 폭 넓은 모습을 보였다. 포터 감독 체제의 브라이튼은 마무리 능력이 다소 아쉽긴 했지만, 유연한 모습으로 난관을 잘 헤쳐나갔다.


이에 2022-23시즌엔 첼시의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시즌 초반,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한 첼시는 토드 보엘리 구단주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포터 감독을 차기 감독으로 선임했다. 빅 클럽 지도 경험은 없지만, 브라이튼에서의 활약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첼시는 포터 감독에게 5년 계약을 제안하며 장기적으로 팀을 이끌어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포터 감독은 첼시 부임 7~8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 첼시에서의 성적은 31경기 12승 8무 11패. 38.7%라는 최악의 승률을 기록했고 첼시는 2022-23시즌 리그 12위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첼시를 떠난 포터 감독은 곧바로 감독직 복귀를 고려했다. 가장 유력한 팀은 풀럼이었다. 2021년 7월부터 풀럼을 이끈 마르코 십라 감독이 사우디의 알 힐랄과 링크가 나기 시작했고 풀럼은 그를 대체하기 위해 포터 감독을 적임자로 낙점했다. 하지만 실바 감독의 사우디행은 이뤄지지 않았고 포터 감독의 사우디 부임도 성사되지 않았다.


이후 프랑스 리그의 올림피크 리옹이 접근했다. 영국 매체 '90min'은 "리옹의 공동 소유주인 존 텍스터는 포터 감독을 직접 만나 감독직을 제안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포터 감독은 리옹행을 거절했다.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잉글랜드 내에서의 도전을 이어나가기 위함이라고 예상된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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