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북한이 스스로 변할 때까지 손 놓고 있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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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8일 "북한 비핵화와 실질적 북한인권 증진은 쉽지 않은 과제이지만 북한이 스스로 변화할 때까지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목포에서 열린 호남권 '통일+센터'(통일플러스센터) 개관식에서 "고(故) 김대중 대통령님께서도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다"며 "우리가 모두 북한의 비핵화와 북한인권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한목소리로 북한의 '올바른 변화'를 추구해나갈 때 비로소 변화는 시작되고 통일은 앞당겨질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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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8일 "북한 비핵화와 실질적 북한인권 증진은 쉽지 않은 과제이지만 북한이 스스로 변화할 때까지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목포에서 열린 호남권 '통일+센터'(통일플러스센터) 개관식에서 "고(故) 김대중 대통령님께서도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다"며 "우리가 모두 북한의 비핵화와 북한인권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한목소리로 북한의 '올바른 변화'를 추구해나갈 때 비로소 변화는 시작되고 통일은 앞당겨질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가 꿈꾸는 통일 한반도의 미래는 한반도의 모든 구성원이 자유와 인권을 향유하고 평화를 누리는 것"이라며 "통일을 위해서 북한의 비핵화와 올바른 남북관계 발전도 필요하지만 더불어 북한주민의 자유와 인권이 확장될 때 통일은 더욱 가까워진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지역 주민이 통일 사업과 논의에 참여하기 어려운 현실을 지적하면서 정부가 이를 개선하기 위해 호남권에 이어 강원, 경기, 충청 등 전국의 주요 거점 지역에 통일+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윤명희 전남도의회 남북교류협력특별위원회 위원장, 박흥률 목포시장, 양종광 이북5도 평안북도지사, 우승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남지역회의 부의장,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개관식에 이어 김 장관은 센터에 입주한 탈북민 서비스 기관인 전남하나센터에서 목포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 가족 9명과 간담회를 했다.
호남권 통일+센터는 부지(5,301㎡) 비용을 제외하고 총사업비 63억원(국비와 도비 각 31억5천만원)을 투입해 목포시 용해동에 연면적 2천㎡, 지상 3층으로 지난달 완공됐다.
통일+센터는 지역에서 통일분야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고 통일·대북정책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설치하는 시설이다. 지역사회에서 남북한 주민 통합, 통일교육, 통일·북한자료 제공, 교류협력 지원 등 기능을 수행한다. 2018년 인천에 시범사업으로 처음 문을 열었고 본사업은 이번 호남권 센터가 처음이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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