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용 “美 밀입국 시도하다 국경수비대에 걸려, 어둠의 루트도 조사”(컬투쇼)

서유나 2023. 9. 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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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수용의 기상천외한 경험담이 공개됐다.

9월 8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 '요즘 뭐함' 코너에는 개그맨 김수용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수용은 미국 밀입도를 시도하다가 국경수비대에 걸린 적이 있냐는 김태균의 질문에 30년 전 미국으로 유학을 가려하다가 비자가 거절당해 대신 캐나다로 향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김수용은 "친구도 얘기만 들었지 직접 해보진 않았던 것"이라며 이어진 시도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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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개그맨 김수용의 기상천외한 경험담이 공개됐다.

9월 8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 '요즘 뭐함' 코너에는 개그맨 김수용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수용은 미국 밀입도를 시도하다가 국경수비대에 걸린 적이 있냐는 김태균의 질문에 30년 전 미국으로 유학을 가려하다가 비자가 거절당해 대신 캐나다로 향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캐나다 미국 대사관에 가서 비자신청을 (다시) 했는데 '너는 한국사람인데 왜 여기서 신청하냐'고 하면서 여권을 보더라. 거절당한 걸 보곤 안 된다고 했다. 여기까지 왔는데 어떡하지 하는데 캐나다 사는 친구가 '미국 정말 가고 싶어? 그럼 따라와'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김수용은 "골프장이 있다. 3번 홀에서 OB를 내서 쭉 가면 미국이란다. 캐나다랑 미국이 붙어있잖나. 우리나라처럼 철책이 있는 게 아니다. 거기부터 미국 땅이니 쭉 걸어가라더라. 시애틀이 나올 거라고. 약속된 장소에서 일부러 치고 서로 눈짓으로 '잘 가' 하고 한참 내려갔다. 갔는데 낭떠러지다. 낭떠러지를 건너면 미국이다. 근데 낭떠러지를 내려가면 뭐하냐. 다시 올라가야 한다. 죽는다. 다시 돌아왔다"고 밝혔다.

김수용은 "친구도 얘기만 들었지 직접 해보진 않았던 것"이라며 이어진 시도를 공개했다. 그는 "차를 타고 가자더라. 트렁크에 타란다. 미국까지 태워 주겠다고. 숨어서 탔다. 근데 캐나다 국경 거기서 제가 트렁크에 타는 걸 본 것. 숨어서 탔어야 하는데. 내리라고 오더라. 그러곤 '너 지금 나한테 걸려서 구해주는 거지 미국에서 걸렸으면 수용소에 갔을 것'이란다. '나니까 봐주는 거'라고 했다"고 해 웃음을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어둠의 밀입국 루트까지 알아봤다며 "그당시 3천불 내면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가는 땅굴같은 게 있다더라 마약 범죄집단이라 간혹 총에 맞아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고 그래서 제가 마약범죄자들과 밀입국 할 일이있냐. 안 하겠다고 하니까 싼 게 있단다. 1천불짜리. 뉴욕 가까운 쪽에서 배 타고 가다 떨어뜨리면 헤엄쳐서 자유의 여신상까지 가면 데리러 나온다더라. 근데 10명 중 5명은 지친다더라"며 "다 안 했다. 지금은 당당히 비자받고 다닌다"고 전했다.

김수용은 하마터면 수용소에 갈 뻔했다는 말에 "절대 밀입국은 하면 안 된다"고 못박았다. (사진=뉴스엔 DB)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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