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가 "대상 소감서 내 이름 뺀 김종민…난 시상식도 몰랐다"

그룹 '코요태'의 김종민(왼쪽부터)과 신지, 빽가가 지난 7월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디지털 싱글 '바람'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그룹 '코요태' 빽가가 동료 김종민이 대상을 받았을 때 자신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던 일화를 밝혔다.

8일 SBS 파워FM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빽가가 스페셜 DJ로 출연했다.

DJ 김태균은 빽가에게 "최근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재밌는 일화를 밝혔다"며 "김종민씨가 연예대상 수상 소감에서 (그룹 멤버인) 빽가 얘기만 쏙 빼놨다고 하더라"고 했다.

김태균이 서운하지 않았냐고 묻자, 빽가는 "서운한 것보다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며 "저만 빼고 (코요태의) 모든 스태프가 시상식 현장에 갔기 때문"이라고 회상했다.

빽가는 "스태프들한테 전화가 와서 '너는 왜 시상식에 안 왔냐'고 묻더라"며 "난 아예 시상식을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TV를 켰더니 (김종민이) 대상을 받았고, 옆에서 신지가 축하해 주고 있더라"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그런 상황에서 (김종민이) 제 이름을 뺀 수상 소감을 했던 것"이라며 "나중에 들어보니까 저를 언급해야 한다는 걸 까먹었다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서로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며 "이 얘길 했더니 내가 김종민 때문에 코요태 탈퇴를 고려했다는 말이 나왔다. 그건 와전된 것으로 (탈퇴 생각은) 절대 안 했다"고 덧붙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