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태 논란’ 클린스만 감독 현주소 고스란히 보여준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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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뻔했지만, 해프닝으로 끝이 났다.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 부진한 성적에 더해 잦은 외유로 '근태 논란'에 휩싸인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A매치 평가전 기간에 바이에른 뮌헨과 첼시 레전드 매치에 참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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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뻔했지만, 해프닝으로 끝이 났다.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 부진한 성적에 더해 잦은 외유로 ‘근태 논란’에 휩싸인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A매치 평가전 기간에 바이에른 뮌헨과 첼시 레전드 매치에 참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7일(한국시간) 다니엘 반 바이텐(벨기에)과 루시우(브라질), 오언 하그리브스(잉글랜드), 클라우디오 피사로(페루) 등과 함께 오는 9일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리는 바이에른 뮌헨과 첼시 레전드 매치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클린스만 감독은 하지만 현재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영국에 체류하면서 A매치 평가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8일 웨일스와 경기를 치러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뒀고, 재정비에 들어간 후 오는 13일에는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해야 한다. 상식적으로 바이에른 뮌헨과 첼시 레전드에 참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만약 클린스만 감독이 자리를 비운다면 이는 사상 초유의 사태다. 축구대표팀 소집 중 불가피한 개인 사정이 아닌 단순히 개인 일정을 소화하러 가는 건 큰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 때문에 바이에른 뮌헨과 첼시 레전드 매치에 참가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걱정과 우려가 잇달았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 2월 말 부임한 이래로 국내에 머문 기간보다 해외에 체류하면서 잦은 외유로 ‘근태 논란’에 휩싸인 데다, 최근까지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패널로 등장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활약상과 바이에른 뮌헨 관련된 인터뷰를 하면서 외도를 이어온 만큼 참가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클린스만 감독은 A매치 평가전 기간에는 외도를 이어가진 않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바이에른 뮌헨과 첼시 레전드 매치에 참가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참가하지 않을 것이고, 일정상 참가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축구대표팀 소집 기간에 자리를 비우는 건 말이 안 된다. 첼시에서 참가 명단을 올릴 때 업데이트가 제대로 안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단순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또다시 축구대표팀 사령탑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한 이래 부진한 성적은 둘째치고, ‘근태 논란’에 휩싸이면서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팬들의 신임을 완전히 잃어 행동 하나하나에 걱정과 우려를 ‘꼬리표’처럼 달고 다니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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