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자율주행 자회사 CEO “로보택시에 대한 불안감은 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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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크루즈의 카일 보크트 최고경영자(CEO)는 "로보택시(자율주행택시)에 대한 불안감은 로봇에 대한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크트 CEO는 "당국이 (로보택시) 사고들을 자세히 살펴보는 것은 적절한 조치"라면서도 "로보택시에 대한 조사의 상당 부분이 부풀려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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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크루즈의 카일 보크트 최고경영자(CEO)는 “로보택시(자율주행택시)에 대한 불안감은 로봇에 대한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7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WP), 연합뉴스에 따르면 보크트 CEO는 이날 매체에 실린 인터뷰에서 “사람과 다르게 행동하는 모든 것이 선정적(sensationalized)으로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의 언급은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24시간 상업 운행을 시작한 무인 로보택시가 잇따른 사고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크루즈와 함께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지난해부터 로보택시를 시범 운행하다 지난달 주 정부의 승인을 받고 본격적인 상업 운행을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달 14일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크루즈 2대가 택시에 친 한 보행자를 이송하려던 구급 차량을 방해해 논란이 됐다.
환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병원 도착 20∼30분 만에 사망했다. 지난 17일에는 한 교차로에서 승객을 태우고 이동하던 크루즈가 교차로에서 사고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 중이던 소방차와 충돌해 승객 1명이 다치기도 했다.
보크트 CEO는 “당국이 (로보택시) 사고들을 자세히 살펴보는 것은 적절한 조치”라면서도 “로보택시에 대한 조사의 상당 부분이 부풀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보택시가) 수백만 마일을 운행하고 수십만명이 탔지만, 누구도 심각하게 다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크루즈는 지난달 11일에는 해변의 한 거리에 멈춰 서 15분 이상 차량 정체를 일으키며 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그는 “그것(정체)이 과도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며 “우리는 15분간의 교통 지연에 관해 얘기하고 있지만, 반대로 (로보택시는) 지역 사회에 많은 공공의 이익을 제공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그는 로보택시를 구동하는 소프트웨어는 2∼4주에 한 번 또는 긴급한 일이 발생하면 즉시 업데이트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보택시가 왜 많은 관심을 받는지 이해한다면서도 “이제는 사람 운전자와 무인 자동차에 대해 가진 ‘이중 잣대’를 없애야 할 때”라고 말했다.
사람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교통체증을 일으키거나 자전거 도로를 지나가면 관심을 끌지 않지만, 로보택시에 대해서는 과도하게 관심을 가진다는 것이다. 그는 “만약 모든 교차로를 비디오로 촬영한다면 (자동차가) 빨간불이나 정지 표지판에도 아랑곳없이 지나가며 과속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런 위험에 둘러싸여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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