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지 않는 화장법’... 아모레퍼시픽, 세계화장품학회서 발표

발표 중인 송채연 아모레퍼시픽 연구원

아모레퍼시픽이 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3 세계화장품학회(IFSCC)’에서 메이크업이 무너지는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줄일 수 있는 혁신 연구 사례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는 ‘주사 전자 현미경과 X선 현미경을 이용한 화장막 평가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주제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화장품 표면과 내부 구조 특성, 당김과 같은 특성을 객관적으로 정량화할 수 있는 화장품 신규 평가법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화장막 구조 변화를 마이크로 또는 나노 크기 수준에서 평가할 새로운 방법을 제안하기 위한 시도였다고 아모레퍼시픽은 설명했다. 해당 연구를 활용하면 메이크업이 무너지는 원인을 파악하고 무너짐이 적은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동시에 아모레퍼시픽 연구·개발(R&I) 센터는 ‘주요 원료로 사용하는 식물들의 고유 품종 DNA 바코드와 감별 알고리즘’, ‘pH 감응성 고분자를 활용해 100nm 이하 전달체를 만드는 기술’, ‘성별과 면도 습관이 남성의 피부 장벽에 미치는 영향’ 3건에 대한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서병휘 아모레퍼시픽 R&I 센터장(CTO)은 “전 세계 훌륭한 과학자분들과 함께 화장품 과학을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해 논의하고, 아모레퍼시픽의 최신 연구와 기술 성과를 공유할 수 있었다”며 “아모레퍼시픽 R&I 센터는 앞으로도 전 세계 소비자가 더 건강하고 아름다워질 수 있도록 연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IFSCC는 세계 최대의 화장품 학회다. 화장품 연구자들 간의 국제 기술 교류와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1959년 설립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