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문의 검’ 다이내믹, 쾌감
내일(9일)부터 디즈니+를 통해 압도적인 스케일로 돌아온 판타지 대서사극 ‘아라문의 검’을 만나볼 수 있다.
‘아라문의 검’은 타곤이 왕좌를 차지한 뒤 약 8년이 흐른 후의 세상을 배경으로, 검의 주인이 써 내려가는 아스달의 신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타곤, 은섬, 탄야, 태알하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장동건(타곤), 이준기(은섬, 사야), 신세경(탄야), 김옥빈(태알하)이라는 믿보배 군단과 대한민국 ‘사극 명장’ 김영현-박상연 작가, 영화 ‘안시성’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광식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앞선 시즌을 통해 세계관의 빌드업을 탄탄하게 쌓아 올린 ‘아라문의 검’은 모두가 기다려온 대전쟁의 서막을 열며 한층 박진감 넘치고 압도적인 스케일로 돌아온다. 존엄을 위해 아스달로 진격하는 아고연합의 수장 ‘이나이신기’ 은섬과 절대 권력을 위해 아스 정벌을 꿈꾸는 아스달 최초의 왕 타곤의 숙명의 대격돌이 펼쳐진다. 동시에 아스달 안에서 대살육의 전쟁을 막고 원하는 세상을 위해 사명을 다하는 대제관 탄야와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무엇이든 다 하는 왕후 태알하의 아슬아슬한 대립이 펼쳐지며 손에 땀을 쥐게 할 예정이다. 또한 ‘느티나무가 갈라져 나의 칼이 드러나면 아라문이 사명을 알리라’라는 흥미로운 예언이 격동의 아스 대륙을 뒤흔들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다이내믹을 자아낸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대표 배우 장동건, 이준기, 신세경, 김옥빈이 펼치는 연기열전 역시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이다. 장동건은 권력의 최정점에 선 군주의 날 선 카리스마로 시선을 압도하고, 이준기는 대의를 위해 작은 것을 희생시키는 고통을 기꺼이 감수하는 전쟁의 지배자로서 입체적인 면모를 뽐내는 동시에 ‘은섬’과 ‘사야’를 오가며 1인 2역의 정점을 찍는다. 신세경은 아스달의 종교적 지도자인 대제관으로서 고요하지만 강하고 자애롭지만 위엄 있는 묵직한 연기를 선보이고, 시즌1에서 매혹적인 연기로 사랑받은 김옥빈은 한 아이의 어머니이면서도 모성의 신화에 갇히지 않고, 더욱 불타오르는 권력욕을 뽐내며 욕망과 자존의 화신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또한 이들의 정치적 대립과 연대, 로맨스가 무르익으면서 더욱 밀도를 더할 관계성에도 기대감이 고조된다.
‘아라문의 검’ 김영현 작가는 “시즌2의 모토는 ‘쉽게 그리고 시원하게’이다. 처음 보는 사람도 각 인물이 누구 편인지 빠르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전쟁의 단순한 구도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극에 몰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광식 감독은 “우리나라에서 봤던 그 어떤 사극보다 액션 분량이 많은 작품이다. 다른 액션 드라마에서 보지 못했던 전쟁 장면들의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새로운 이름과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온 레전드 한국형 판타지 대서사극 ‘아라문의 검’은 9일, 디즈니+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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