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무승’ 클린스만 레전드 매치 논란에 KFA, “이미 불가능 통보했다”

정지훈 기자 2023. 9. 8. 14: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임 후 5경기 무승.

웨일스전 졸전 이후 비판 여론이 더 거세진 가운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레전드 매치에 참석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첼시의 발표대로 라면 클린스만 감독은 웨일스전을 치른 후 런던으로 건너가 레전드 매치에 첨석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내 축구 팬들은 분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정지훈]


부임 후 5경기 무승. 웨일스전 졸전 이후 비판 여론이 더 거세진 가운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레전드 매치에 참석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대한축구협회(KFA)는 곧바로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지만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신임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FIFA 랭킹 28위)은 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에 위치한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9월 A매치 친선 경기에서 웨일스(FIFA 랭킹 19위)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또, 첫 승에 실패했다. 클린스만호는 3월 A매치 기간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선 선수들을 위주로 명단을 꾸려 콜롬비아, 우루과이와 맞붙었지만 1무 1패를 기록했다. 본격적인 클린스만호 1기가 출항한 6월에도 페루,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다.


첫 승에 도전하기 좋은 상대였다. 상대인 웨일스는 최근 13경기에서 1승 4무 8패로 좋지 않은 흐름을 가지고 있었고, 유로 예선에서 D조 5개 팀에서 1승 1무 2패로 4위에 머물러 있어 자국 내에서 강한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은 경기를 지배하지 못했고, 오히려 상대에게 끌려갔다. 한국은 90분 동안 4번의 슈팅밖에 시도하지 못했고, 유효 슈팅 역시 한 차례에 그쳤다. 웨일스는 11번의 슈팅을 날려 유효 슈팅 4회를 만들어낸 것과 대조적이었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지 못했고, 손흥민, 김민재, 이재성 등 최정예로 나섰지만 또 첫 승에 실패했다.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은 더 거세졌다. 지난 2023년 2월,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이후 전술 능력 부족, 한국 상주 기간, 잦은 해외 출장 등 여러 비판을 받았다. 특히 해외에 머물면서 여러 행사 또는 인터뷰를 진행하면서도, 대표팀의 명단 발표 기자회견은 진행하지 않는 등 여러 논란이 나오기도 했다.


여기에 레전드 매치 참석 소식까지 전해졌다.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은 9일 3시 15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故 지안루카 비알리를 기리기 위한 자선 매체를 개최하는데, 이 출전 명단에 클린스만 감독의 이름이 포함된 것이다.


곧바로 논란이 됐다. 해당 기간은 한국의 9월 A매치 기간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8일 웨일스와 친선전 이후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2번째 친선전을 갖는다. 첼시의 발표대로 라면 클린스만 감독은 웨일스전을 치른 후 런던으로 건너가 레전드 매치에 첨석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내 축구 팬들은 분노했다.


일단 해프닝으로 끝이 났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그날 오후 4시에 훈련이 있다. 불가능한 일정이다. 초청이 온 건 사실이나 안 된다고 이미 통보했다. 주최 측에서 업데이트가 안 된 것 같다"며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은 여전하다.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대표팀에 대한 애정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레전드 매치 참석에 대해 논의를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비판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