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지, 한중 회담 환영하면서도 ‘한일중’ 표현에는 강한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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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의 회담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한미일 밀착을 강하게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오늘(8일) 공동 사설을 통해 어제(9/7)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중 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리 총리의 발언을 소개하며 "만남 자체와 회담 내용 모두 비교적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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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의 회담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한미일 밀착을 강하게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오늘(8일) 공동 사설을 통해 어제(9/7)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중 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리 총리의 발언을 소개하며 "만남 자체와 회담 내용 모두 비교적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중국과 한국은 고위급 소통을 강화하고 이견을 해소·관리하며 오해를 없애고 협력을 훼손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다행히 중한 양국은 관계를 개선하고 서로를 향해 나아가려는 의지가 있으며 양국의 협력은 광범위하고 견고하다"고 밝혔습니다.
신문은 그러나 윤 대통령이 리 총리와의 회담에서 동북아 3국을 '한중일'이 아닌 '한일중'으로 언급했다고 전하면서 "윤석열 정부는 일본에 친화적인 태도를 표현하는 데 신경 쓰고 있지만, 한국과 주변에서 의구심과 반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한국이 과거 상대적으로 독립되고 균형적인 역할에서 미국의 중국 포위 전초기지로 바뀌고 있다는 의심을 할 여지가 많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일본과의 친밀함을 강조하면 중일한 3국의 구도에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견제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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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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