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시작 '백로'...9월 제철음식은

황아현 기자 2023. 9. 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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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전경. 경기일보DB

 

풀잎에 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시점.

8일인 오늘은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백로'다.

가을 기운이 완연하게 나타나는 이 무렵에는 특히 낮밤 일교차가 크게 벌어져 면역력 관리가 중요하다. 급격한 기온 변화, 높은 일교차, 건조한 대기로 면역력이 쉽게 저하될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한 가을을 보내기 위해 면역력 관리에 도움이 되는 '9월 제철 음식'을 살펴봤다.

이미지투데이

◆ 블루베리

이날 한국건강관리협회 등에 따르면 블루베리는 미국 타임지에서 선정한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다.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블루베리 품종은 6~7월 중순이면 모두 끝난다. 다만 품종에 따라 오크록코니와 같은 경우 8월 말까지 수확하기도 하는 등 차이가 크다. 이 같은 이유로 블루베리 제철은 7~9월까지로 알려져 있다.

안토시아닌, 항산화질, 식이섬유 등을 함유하고 있어 노화방지, 시력개선, 심장병 예방, 변비 해소 등에 탁월하다.

특히 블루베리는 포도보다 더 많은 양의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있다. 폴리페놀은 항산화 물질으로 신체 전반의 건강 및 혈관, 피부 등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또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면역력 강화에도 좋다.

블루베리를 구입할 때는 블루베리의 주 성분인 안토시아닌 색소를 나타내는 진한 청색이 선명하면서, 과실이 팽팽하고 표면에 흰 가루가 묻어 있는 것을 고르는 게 좋다. 하얀 가루가 많을수록 달고 영양소 함량이 높다고 알려졌다. 구매 후 냉동 보관하면 안토시아닌 농도가 더 짙어져 건강 효과에 좋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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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구마

고구마는 혈압조절, 면역력 증강, 변비해소, 염증 완화, 심혈관 건강, 피부 트러블에 탁월하고 눈 건강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구마 껍질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발암물질 배출 효과가 탁월하다.

단 당뇨를 앓고 있으면 구워먹기보단 삶아 먹는 게 좋다. 과다 섭취할 경우 체중 증가, 복부 불편, 가스, 복통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고구마를 고를 땐 표면에 상처가 없고 매끈하며 색이 또렷한 것으로 선택하는 게 좋다. 수염이 너무 많이 나있으면 찌거나 구웠을 때 질긴 섬유질이 그대로 느껴지므로 되도록 수염이 적은 것을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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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

은행은 9월 한 때만 제철인 음식이다.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혈관계 질환 예방, 기관지 보호, 면역력 향상, 노화 방지 등 효능이 있다.

은행 껍질에는 독성물질이 있어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하루 적정 섭취량은 성인 기준 10개 정도다. 어린이의 경우 5~6개를 넘지 않아야 한다. 껍질은 완전히 제거 후에 섭취해야 하며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고 충분히 가열한 후 먹는다.

은행은 호두와 대추와 함께 먹으면 궁합이 좋다. 기침과 천식에 탁월하다. 은행 15개, 호두 10개, 대추 7개, 생률 속껍질 째 7개, 생강 한 덩어리를 배합하면 좋다고 알려졌다.

은행과 마를 배합하면 소변이 잦거나 소변실금, 야뇨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은행 볶은 것과 마 말린 것을 배합해 달여 복용하면 효과가 탁월하다. 

알이 고르고 깨끗하며 껍질 특유의 냄새가 나는 것을 고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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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나물

참나물은 특유의 향을 가지고 있는 산채 나물로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이다. 

변비 예방, 빈혈 예방, 다이어트 효능 등이 있다.

단 참나물은 찬 성질을 갖고 있어 배탈이 자주 나거나 수족냉증이 있다면 과다 섭취 시 위장장애, 복통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잎이 윤기가 나고 싱싱하며 줄기에 보랏빛이 도는 게 제철에 나온 것으로 좋다.

황아현 기자 1cor103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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