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새 백신 승인...“BA.2.86에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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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새롭게 출시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업데이트 버전이 이르면 8일(현지시간) 미국 내 사용 승인이 날 예정이다.
미국 NBC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빠르면 8일, 늦어도 다음 주 중에는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예방접종을 통한 감염 보호 효과가 떨어지고 있는 만큼, 65세 이상은 올가을 새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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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새롭게 출시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백신 업데이트 버전이 이르면 8일(현지시간) 미국 내 사용 승인이 날 예정이다.
미국 NBC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빠르면 8일, 늦어도 다음 주 중에는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승인이 나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위원회 회의를 거쳐 곧바로 백신 접종 일정이 발표될 예정이다.
유럽연합(EU)은 이보다 앞서 지난 1일 화이자 백신을 승인했다. 화이자사는 유럽에 이미 새 백신을 납품하고 있다.
이번 백신은 XBB.1.5 오미크론 하위 변이를 목표로 설계된 백신이다. 하지만 모더나사는 6일 자체 연구 결과를 발표해 BA.2.86 변이에서도 중화 항체가 거의 9배 증가한 결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기존 오미크론 대비 36개 많아 예방접종 효과가 낮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제조사는 이 변이에도 효과가 있다는 입장이다. 화이자사는 이번 백신이 XBB.1.16., XBB.2.3, EG.5.1 변이에서 심각한 증상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7월 초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주 대비 이번주 입원이 16%, 사망이 17% 증가했다. 미국 정부는 예방접종을 통한 감염 보호 효과가 떨어지고 있는 만큼, 65세 이상은 올가을 새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시 피로, 브레인 포그(안개가 낀 것처럼 머릿속이 뿌연 느낌) 등 ‘롱코비드’ 증상이 몇 달 이상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젊고 건강한 사람도 접종 받을 수 있지만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 등에서 접종 효과가 더욱 뚜렷하다는 점에서 고위험군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은 접종 후 6개월 이상 지나면 보호 효과가 크게 줄어든다. 이번 접종은 겨울 동안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발생할 수 있는 재유행으로부터의 보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하향 조정되면서 검사비와 치료비가 유료 전환됐다. 반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무료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은 이번 가을 시즌부터 연방정부가 백신 접종 비용을 지원하지 않는다. 미국 내 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 접종 가격은 110~130달러(약 14만~17만 원)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10월 이후 새 백신 접종이 시작될 예정으로, 앞으로 독감 백신처럼 연 1회 접종하게 된다. 면역저하자에 한해 연 2회 접종을 시행한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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