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대 49' 지분 확정한 포스코-GS…폐배터리 사업 본격화

안정준 기자 2023. 9. 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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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와 GS에너지 합작사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의 지분 구조가 확정됐다.

앞으로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폐배터리를 수거해 원료를 추출하는 재활용 사업, 배터리 진단·평가·재사용 등 같은 배터리 관련 서비스 플랫폼(BaaS·Battery as a Service)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향후 폐배터리 재활용에 더해 이차전지 진단과 평가 등의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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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와 GS에너지가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설립을 위한 계약 서명식(JVA : Joint Venture Agreement)을 가졌다. (왼쪽부터)허용수 GS에너지 사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포스코홀딩스와 GS에너지 합작사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의 지분 구조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양사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본격 나설 채비를 모두 마치게 됐다.

7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지난달 30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GS에너지에 지분 49%를 넘겼다. GS에너지의 투자 금액은 827억4000만원이었다.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 공급망 구축을 위해 지난해 10월 설립한 회사다. 설립 당시부터 GS에너지와의 합작 투자를 염두에 뒀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번에 GS에너지와 지분을 나누며 51대 49라는 지분 구조가 확정됐다.

앞으로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폐배터리를 수거해 원료를 추출하는 재활용 사업, 배터리 진단·평가·재사용 등 같은 배터리 관련 서비스 플랫폼(BaaS·Battery as a Service)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GS에너지가 폐배터리의 재사용 가능 여부를 판단해 넘겨주면 이를 재활용해 배터리 핵심 소재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폐배터리 재활용은 주로 수명이 다된 배터리를 양극, 음극, 분리막 등으로 분해해 배터리 핵심 원료인 니켈, 코발트, 망간, 구리 등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전기자동차 시장의 빠른 성장과 맞물려 앞으로 폐배터리 물량 역시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어서 재활용 관련 시장 전망은 밝다. 배터리 시장 조사 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2030년 약 71조원에서 2040년 약 23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합작사 사업 영역은 폐배터리 재활용만으로 국한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포스코가 중국 최대 코발트 기업 화유코발트와 설립한 폐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 포스코HY클린메탈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향후 폐배터리 재활용에 더해 이차전지 진단과 평가 등의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초대 대표는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에서 이차전지소재사업추진단장을 맡았던 이경섭 대표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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