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영종~북항배후단지 잇는 해저 송수관 추가…사업비 713억원
황남건 기자 2023. 9. 8. 14:45
인천시가 중구 영종도와 내륙을 잇는 해저 송수관 추가 공사에 나선다.
8일 시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지름 120㎝의 송수관로 1개를 추가로 설치하기 위한 굴착작업에 나선다. 시는 총 사업비 713억원을 투입해, 북항배후단지와 영종 구읍뱃터를 잇는 2.54㎞의 송수관로 공사를 한다.
시는 육지에서 60m 깊이로 땅을 파고 들어가 해저터널을 만든 뒤 터널 안에 지름 1.2m짜리 수도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그 동안 영종지역을 잇는 해저 송수관로는 단 1개라, 누수 등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로 인해 시는 해저 송수관로에 누수 등 예기치 못한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수돗물 공급이 끊길 우려도 크다고 봤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12월까지 대형 천공기의 일종인 TBM 장비를 활용해 송수관로를 만들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영종 지역에 안정적인 급수 공급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수질측정기를 활용한 실시간 수질 모니터링을 통해 수질 문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기일보와 통화에서 “안전사고 없이 공사를 추진하겠다”며 “차질 없이 준공을 해, 영종지역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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