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에 생성형 AI 바르코 도입 엔씨소프트…"개발속도 개선·품질향상"

'VARCO Studio', 이미지·시나리오·캐릭터 페르소나 등 콘텐츠 제작 지원
연내 AI 서비스 3종 사내 적용 마무리…내년 상반기 외부 상용화

엔씨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대형언어모델 'VARCO LLM' 을 활용한 VARCO Studio 서비스 (엔씨소프트 제공)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엔씨소프트(036570)(엔씨·NC)가 게임 개발에 생성 AI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최근 선보인 생성 AI 서비스 플랫폼 'VARCO Studio'를 콘텐츠 제작 다방면에 활용하며 게임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고 품질 향상을 꾀한다.

엔씨(NC)는 올해 연말까지 'VARCO Studio'의 사내 적용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외부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생성 AI 플랫폼 'VARCO Studio'는 엔씨(NC)가 자체 개발한 대형언어모델 'VARCO LLM'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VARCO LLM'은 △기초 모델 △인스트럭션 모델 △대화형 모델 △생성형 모델로 나뉜다.

기초·인스트럭션 모델은 주로 커스터마이징을 위한 기반 모델로 활용되며 대화형·생성형 모델은 챗GPT, 스테이블 디퓨전과 같이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는 범용적인 서비스를 제작하는데 사용된다.

'VARCO Studio'는 생성형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된 AI 서비스 플랫폼이다. 게임 개발자가 자신만의 독창적인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세부적으로는 △이미지 생성툴(VARCO Art) △텍스트 생성 및 관리툴(VARCO Text) △디지털휴먼 생성 및 편집, 운영툴(VARCO Human)로 구분할 수 있다.

게임회사가 만든 언어모델 답게 엔씨(NC)의 VARCO Studio는 다른 무엇보다 게임 콘텐츠 창작에 특화되어 있다.

엔씨(NC)는 'VARCO LLM'의 학습 초기 단계부터 정제된 고품질의 데이터 외에도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등 주요 게임 IP의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언어모델을 학습시켰다. 그 결과 'VARCO LLM'은 양질의 콘텐츠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특화 모델로 만들어졌다.

엔씨(NC)는 올해 하반기부터 'VARCO Studio'를 활용해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사내 포커스 그룹 테스트(Focus Group Test·FGT)를 통해 이미지 생성툴 'VARCO Art'의 사용성 검증을 마치고 실제 사용에 들어갔다.

AI 서비스가 처음인 사용자도 쉽게 쓸 수 있도록 UI를 간결하게 구성해 연구개발(R&D) 조직뿐만 아니라 아티스트나 디자이너도 즉시 업무에 활용이 가능했다.

디지털 휴먼의 생성과 편집, 운영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통합 툴 'VARCO Human'과 시나리오, 세계관, 캐릭터 등 게임 주요 설정을 제작할 수 있는 'VARCO Text'도 연내 사내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정식 지원할 계획이다.

이연수 엔씨소프트 NLP센터장은 "VARCO는 'AI를 통해 당신의 독창성을 실현시키세요'라는 뜻을가진 언어모델"이라며 "단순한 작업과 반복 업무는 AI에게 맡기고 인간은 고유의 창의력과 다양성, 특이성을 고민할 수 있도록 VARCO가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