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PD ‘꽃청춘’ 세븐틴 특집 촬영 시작 “기적같이 찾아온 기회”[종합]

[뉴스엔 황혜진 기자]

나영석 PD가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과 손잡고 '꽃보다 청춘'(이하 '꽃청춘') 새 시즌을 선보인다.

tvN 관계자는 9월 8일 뉴스엔에 "나영석 PD와 세븐틴이 콘텐츠 촬영 진행 중이다. 안전하고 원활한 촬영 진행을 위해 구체적인 부분 확인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추후 정리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나영석 PD와 함께 '꽃청춘' 세븐틴 편 연출을 맡은 신효정 PD는 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기적같이 찾아온 기회를. 소중히 준비했습니다. 친구들이 자유로이~! 즐겁고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멋진 캐럿(세븐틴 공식 팬덤명) 분들도 부디 많이 도와주세요. 아시죠?"라고 덧붙였다. 촬영지에서 세븐틴 멤버들을 마주치더라도 편안하게 여행과 촬영을 즐길 수 있도록 보고도 보지 못한 척을 해 달라는 조심스러운 당부다.

나영석 PD를 필두로 한 '꽃청춘' 제작진은 이날 세븐틴 멤버들과 함께 공항에서 포착됐다. 이들은 이탈리아 로마행 비행기에 탑승, 유럽 현지에서 촬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세븐틴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측은 '꽃청춘' 촬영 관련 말을 아꼈다. 소속사 측은 8일 뉴스엔에 "저희는 해당 스케줄과 촬영에 관해 아는 내용이 없다. 방송사 및 프로그램 제작진 측으로 문의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세븐틴은 지난 5월 나영석, 신효정 PD로부터 직접 '꽃청춘' 세븐틴 편 제작 약속을 받아 냈다. 5월 19일 채널 십오야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된 '출장 십오야' 세븐틴 편에서 멤버들은 음악 퀴즈 중 각자 제작진이 들어줬으면 하는 소원을 쪽지에 써 냈고, 이 가운데 원우가 제출한 '세븐틴 꽃청춘 출연' 소원권을 도겸이 뽑으며 '꽃청춘' 세븐틴 특집 제작이 성사됐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녹록지 않은 촬영이다. 그도 그럴 것이 세븐틴은 13인조 다인원 그룹이다. 도겸이 소원권을 뽑은 직후 '멘붕'(멘탈 붕괴) 상태에 빠진 나영석 PD는 "소속사랑 얘기를 해야.. 이거 돈 많이 들겠는데. 13명 '꽃청춘' 와.. 관광버스를"이라고 말했다. 신효정 PD는 "(13명을) 속이는 게 더 문제다"고 덧붙였다.

세븐틴 멤버들은 "날짜를 빨리 잡으시는 게", "다른 스케줄 빼겠다"고 말했다. 나영석 PD는 "약속했으니까 지킨다. 하지만 천천히 얘기를 해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꽃청춘' 시리즈는 '삼시세끼', '강식당', '윤식당', '지구오락실' 시리즈 등과 함께 나영석 PD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앞서 2014년 배우 유연석과 차선우(바로), 손호준이 출연한 라오스 편, 뮤지션 윤상과 유희열, 이적이 출연한 페루 편, 2016년 배우 조정석과 정우, 정상훈, 강하늘이 출연한 아이슬란드 편, 배우 안재홍과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이 출연한 아프리카 편, 2017년 그룹 위너(강승윤, 김진우, 이승훈, 송민호)가 출연한 호주 편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꽃청춘' 세븐틴 특집 편성은 미정이다. 기존 '꽃청춘'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tvN을 통해 방송될지, 나영석 PD 사단이 운영하는 채널 십오야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될지, 두 채널 동시 공개 형식으로 제작될지 주목된다.

한편 세븐틴은 해외에서 '꽃청춘'을 마무리한 후 10월 새 앨범으로 컴백한다. 이에 앞서 9월 6일과 7일 이틀간 일본 도쿄 돔에서 데뷔 후 최대 규모의 일본 돔 투어 ‘FOLLOW’(팔로우)를 개최, 총 1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앨범 발표 이후에는 11월 23~24일 베루나 돔(사이타마), 11월 30일과 12월 2~3일 반테린 돔 나고야, 12월 7일과 9~10일 교세라 돔 오사카, 12월 16~17일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에서 해외 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채널 십오야 '출장 십오야' 영상 캡처)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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