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장, 호주에 “제3자 방해없이 양국관계 발전 추진해야”

공웅조 2023. 9. 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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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호주를 향해 제3 자의 영향 없이 자주적으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어제(9/7) 베이징에서 크레이그 에머슨 전 무역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호주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양국은 적수가 아니라 동반자로, 중국의 발전이 호주에 위협이 아니라 기회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하고 제3 자의 영향과 방해를 받지 않고 양국 관계를 독립·자주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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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호주를 향해 제3 자의 영향 없이 자주적으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어제(9/7) 베이징에서 크레이그 에머슨 전 무역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호주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양국은 적수가 아니라 동반자로, 중국의 발전이 호주에 위협이 아니라 기회라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하고 제3 자의 영향과 방해를 받지 않고 양국 관계를 독립·자주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왕 부장이 특정 국가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제3 자'는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최근 미국은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회원국인 호주와 핵 추진 잠수함·미사일 개발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또 호주가 2018년 미국의 요청에 발맞춰 5세대 이동통신 사업에서 중국 화웨이의 참여를 배제하고 2020년 코로나19 발원지에 대한 국제적 조사 지지를 촉구하면서 중국과 호주는 수년간 첨예한 외교·무역 갈등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집권한 노동당 앤서니 앨버니지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모색하면서 최근 화해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왕 부장은 호주 대표단에 "지난해는 중국과 호주 수교 50주년이었고 올해는 양측이 또 다른 50년의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며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전망해 100년의 세월로 양국 관계를 살펴보면 지난 몇 년간 발생한 어려움으로 양국 관계의 본질을 정의할 수 없고 양국 협력의 발걸음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어제(9/7)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만나 중국 방문을 희망한다고 밝혔고, 리 총리도 방문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앨버니지 총리의 방중은 연내에 이뤄질 예정으로, 방중 기간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중국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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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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