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HOOP] '깍두기에서 MVP로' 제이크루 이진규, "바스켓코리아와 인터뷰하는 게 버킷 리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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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와 인터뷰하는 게 인생 버킷 리스트 중 하나였다"제이크루가 지난 7월 22일 파주 명필름아트센터 특설무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보험 ONE HOOP 결승전에서 블랙라벨을 스윕했다.
이진규는 경기 후 "난적 블랙라벨을 결승전에서 만났다. 당연히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다. 스윕은 더더욱 예상하기 어려웠다. 1on1 4연승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농구 인생에서 이런 일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정말 값진 하루였다. 그리고, 바스켓코리아와 인터뷰하는 게 인생 버킷 리스트 중 하나였다. 프로 선수는 아니지만, 농구로 자아실현을 이뤄냈다는 게 벅차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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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와 인터뷰하는 게 인생 버킷 리스트 중 하나였다"
제이크루가 지난 7월 22일 파주 명필름아트센터 특설무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보험 ONE HOOP 결승전에서 블랙라벨을 스윕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조별리그 2위 프리즘과 조별리그 1위 블랙라벨을 모두 잡았다.
이진규가 1on1 4연승을 포함, 20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제이크루 우승을 이끌었다. 패색이 짙었던 3on3에서도 꾸준한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승리를 확정짓는 득점까지 이진규의 몫이었다.
이진규는 경기 후 "난적 블랙라벨을 결승전에서 만났다. 당연히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다. 스윕은 더더욱 예상하기 어려웠다. 1on1 4연승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농구 인생에서 이런 일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정말 값진 하루였다. 그리고, 바스켓코리아와 인터뷰하는 게 인생 버킷 리스트 중 하나였다. 프로 선수는 아니지만, 농구로 자아실현을 이뤄냈다는 게 벅차다"며 기뻐했다.
이어 "내 입으로 이야기하는 게 어쩌면 웃기지만, 우리 우승은 드라마다. 원 훕 내내 이변도 많았다. 팀원들도 정신적으로 흔들릴 수 있는 위기를 여러 번 맞았다. 그럴 때마다 하나로 뭉쳐서 마음을 하나로 뭉쳤다. 우리 팀은 굉장히 단단해졌다"고 덧붙였다.
이진규는 제이크루에서 중견급 선수다. 고참과 막내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야 한다.
"(이)강호 형과 (정)흥주 형 없이 2라운드를 치렀다. 나와 (최)양선이, (김)윤이가 주축으로 뛰어야 했다. 제이크루의 현재이자 미래인 우리가 2라운드에서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패배에서 책임감을 기를 수 있었다"면서도 "중견급 선수라면 좋은 실력을 보여야 한다. 또, 팀의 멘털 관리까지 도맡아야 한다. 아직도 형들에게 많이 의지한다. 흥주 형이 경기 내내 '네가 우리 팀 에이스다. 블랙라벨 선수들도 너를 막을 수 없다'고 격려해줬다. 그 결과,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시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제이크루는 2on2 승리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이진규의 1on1 4연승으로 마음 편히 3on3 매치에 나설 수 있었다. 이진규는 "경기 전날에 동료들과 가볍게 연습했다. 1on1도 연습했다. 몸이 가볍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개인 운동을 많이 했다. 하지만, 코트에서 개인 훈련 성과를 보이지 못한 게 아쉬웠다. 1on1에서는 마음을 내려놓고, 할 수 있는 걸 다 해보자고 마음먹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진규는 이날 경기 전까지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마음고생도 심했을 터.
"결승전같이 압박감 강한 경기일수록 '미친' 선수가 나와야 한다. 내가 미친 선수처럼 활약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더욱더 집중했다. 원 훕 대회를 치르면서, 팀원들에게 항상 미안했다. 팀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했다. 그래서, 자책도 많이 했다. 결국에 노력은 배신하지 않더라. 이 말이 더 크게 다가온다"고 밝혔다.
그 후 “비록 프로 선수는 아니지만, 선수와 같은 마음으로 농구를 하고 있다. 농구는 자아실현의 매개체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경기를 계기로 앞으로 더 빛나는 농구 인생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리그 초반부터 이날 경기까지 동료들에게 미안한 게 많았다. 끝까지 믿어줘서 정말 감사하다. 사실 열심히 하니까, 끼워주는 깍두기 같은 선수였다. 이날 경기에서 부족했던 시간을 만회할 수 있었다. 정말 행복하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 바스켓코리아 DB(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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