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콜레이드 총괄 와인메이커 맥카시 "역동성 넘치는 韓 와인 시장, '하디스'가 다채로움 더할 것"

박지현 2023. 9. 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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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매우 흥미로운 시장입니다. 늘 역동성이 넘칩니다. 성숙한 와인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젊은 세대들이 유입돼 열정적으로 와인을 즐기고 전문성을 갖춰가는 모습이 강점이라고 봅니다." 호주 최대 와인그룹이자 글로벌 톱3 와인 그룹 중 하나인 아콜레이드의 와인 양조 총괄 책임자 헬렌 맥카시가 지난 6일 한국을 찾았다.

맥카시는 "호주 와인이라고 하면 가볍고 빍은, 마시기 편한 와인이라는 선입견을 가질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하디스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라며 "진지하면서도 다채롭고 동시에 가격면에서 우위가 있기에 구대륙의 와인보다 더 좋은 와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하디스 와인의 강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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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콜레이드의 와인 양조 총괄 책임자 헬렌 맥카시 /사진=아영FBC
[파이낸셜뉴스] "한국은 매우 흥미로운 시장입니다. 늘 역동성이 넘칩니다. 성숙한 와인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젊은 세대들이 유입돼 열정적으로 와인을 즐기고 전문성을 갖춰가는 모습이 강점이라고 봅니다."
호주 최대 와인그룹이자 글로벌 톱3 와인 그룹 중 하나인 아콜레이드의 와인 양조 총괄 책임자 헬렌 맥카시가 지난 6일 한국을 찾았다. 프랑스, 영국 등 와인 선진국들에 비해 신흥국으로서 젊은 세대들이 대거 유입되고 있는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호주와 영국, 유럽, 아시아, 남아메리카, 뉴질랜드, 북·남미에 1400명이 넘는 직원들이 연간 약 3400만 케이스의 와인들을 140개국 이상에 선보이고 있는 아콜레이드는 올해 자사의 대표적인 와이너리 '하디스(Hardys)'의 설립 170주년을 기념해 이 와인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호주는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미국에 이어 세계 5위 와인 생산국으로 호주 와인은 한국 와인 시장에서는 칠레와 프랑스, 스페인, 미국, 이탈리아에 6대 수입국가로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맥카시 역시 이번 방한에서 신대륙 와인으로서 하디스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리고자 팔을 걷어붙였다. 맥카시는 "호주 와인이라고 하면 가볍고 빍은, 마시기 편한 와인이라는 선입견을 가질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하디스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라며 "진지하면서도 다채롭고 동시에 가격면에서 우위가 있기에 구대륙의 와인보다 더 좋은 와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하디스 와인의 강점을 꼽았다.

맥카시는 "하디스는 매일 마실 수 있는 값이 비교적 저렴한 데일리 와인부터 프리미엄 와인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라며 "하디스의 와인은 가격대별 품질이 좋아 아콜레이드 그룹 내 다른 브랜드의 와인메이커들도 앞다퉈 구매하는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이어 맥카시는 "하디스는 호주 곳곳에 와이너리를 갖추고 있어 빈티지 품질의 차이를 줄이고 매년 일관성 있는 품질로 소비자들이 믿고 마실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멜버른과 퍼스, 아들레이드 등 광활한 호주 남부 각지에 포도밭을 가지고 있는 하디스이기에 매해 달라질 수 있는 포도 작황의 편차를 블렌딩을 통해 줄일 수 있어 항상 좋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맥카시는 "와인 메이커로서 말씀드리면 각 지역에서 나오는 포도로 만든 와인을 만드는 것은 다른 색깔을 가진 그림을 많이 그릴 수 있도록 하는 것과도 같다고 본다"라면서도 "하디스가 가진 가장 중요한 비전과 가치는 '확실성(Certainly)'"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번에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한 맥카시는 "한국인들이 와인을 즐기는 모습에 다시금 놀랐다"며 "저렴한 와인뿐 아니라 고가의 와인도 다양하게 즐기는 한국인들의 모습과 또 와인의 품종, 맛, 향에 대해 늘 호기심을 갖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맥카시는 "하디스의 와인은 라인업이 다양한 만큼 한식이랑도 좋은 페어링을 자랑한다"라며 "불고기와 레드와인의 조합은 말할 것도 없고 김치나 한국의 지방질 많은 생선 요리가 올드빈티지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콜레이드 그룹의 첫 여성 총괄 와인메이커이기도 한 맥카시는 '여성'이라는 타이틀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맥카시는 "최근 몇 년 간 와인 산업은 남녀의 형평성을 수용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이제는 산업의 곳곳에서 여성이 깊게 관여하고 있다"라며 "지금 제 자신의 역할과 경력을 만들어 가는 것이 미래의 다른 여성 와인 전문가들에게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할 수 있게 만드는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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