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만협회 총회, 내달 19~23일 여수서…2014년 이후 9년 만

전남CBS 최창민 기자 2023. 9. 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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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과 해양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세계만협회 총회가 전남 여수에서 열린다.

8일 여수시에 따르면 세계만협회가 주관하는 '제17차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세계총회'가 '만과 섬의 가치를 잇다'를 주제로 다음달 19일부터 23일까지 여수에서 개최된다.

여수시는 국내 유일한 만협회 회원으로 지난 2009년 가입했으며, 2014년에는 제10차 아름다운만 세계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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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만협회가 2014년 여수에서 제10차 세계총회를 개최한 이후 9년 만에 다시 여수에서 총회를 개최한다. 여수시 제공


만과 해양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세계만협회 총회가 전남 여수에서 열린다.

8일 여수시에 따르면 세계만협회가 주관하는 '제17차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세계총회'가 '만과 섬의 가치를 잇다'를 주제로 다음달 19일부터 23일까지 여수에서 개최된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협회(이하 세계만협회)'가 매년 개최하는 이번 회의는 해양의 보호와 보전, 그리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전 세계인의 지혜를 모으고, 회원국 간의 교류와 협력을 다지는 자리다.

세계만협회는 전 세계 21개국 43개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한 국제협회로, 본부는 프랑스 반(Vannes) 시 청사 내에 위치해 있다. 

여수시는 국내 유일한 만협회 회원으로 지난 2009년 가입했으며, 2014년에는 제10차 아름다운만 세계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제10차 세계총회 직후 '아름다운 여수만 협회'를 설립해, 현재 36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만과 섬의 가치를 잇다'로, 민선 8기 여수시가 추진하는 '여수만 르네상스 중장기 발전계획'과 맞닿고 더 나아가 오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도 연관됐다. 

여수시는 지난 2014년 10차 총회 이후 9년 만에 다시 개최하며, 현재까지 15개국 32개 만 126명이 등록을 마쳤다.

특히 '물'과 '청년'을 주제로 하는 원탁회의, 해양경찰교원 견학, 지역 문화공연, 여수만탐방, 전남도 내 주요 관광지 시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 지역축제인 동동북축제와 연계해 세계인과 지역민간의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 지역민들에게 아름다운 만을 알리고 국외 참가자들에게는 우리 문화와 역사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여수는 365개의 섬과 879km의 리아스식 해안, 29만㎢에 달하는 살아있는 갯벌로 사시사철 한 폭의 그림 같은 절경을 선보이고 있다. 

또 삼면을 둘러싸고 있는 여수만은 여자만과 장수만, 가막만, 여수해만, 광양만 등 5개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난 2009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협회로 가입됐다.

민선8기 정기명 여수시장은 '여수만 르네상스'를 공약으로 내걸고, 이를 통해 여수를 한국의 팔라우로 만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여수만에 대한 보전과 개발을 위해 각 만들의 특성과 환경, 생태조사 등 여수만을 진단하고, 그 결과에 따라 재생 정화할 곳과 보전할 곳, 개발할 곳을 구분해 각각의 특색에 맞춰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5월 용역완료를 목표로 '여수만 르네상스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여수만 르네상스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은 만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개발, 해양의 미래 비전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만협회 정신과 일맥상통한다"며 "이번 총회가 우리 여수의 만과 섬의 비전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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