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정부, 길거리 건달이 기사도에 취해 억지로 적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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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소설 '돈키호테'에 빗대며 "길거리 건달이 기사도 정신에 심취해 돌아다니고 풍차라는 적을 억지로 만들어 망상에 빠져 산다"고 직격했다.
이 전 대표는 7일 인천대에서 열린 초청 특강에서 "윤석열 정부를 분석했을 때 안타까운 지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21년 윤 대통령의 국민의힘 입당 전 이뤄진 통화로 알려진 녹취록에는 "이준석 대표는 3개월짜리" 등과 같은 발언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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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소설 ‘돈키호테’에 빗대며 “길거리 건달이 기사도 정신에 심취해 돌아다니고 풍차라는 적을 억지로 만들어 망상에 빠져 산다”고 직격했다.
이 전 대표는 7일 인천대에서 열린 초청 특강에서 “윤석열 정부를 분석했을 때 안타까운 지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정치인들이 빠지기 쉬운 가장 쉬운 함정은 나만의 낭만의 빠지는 것”이라며 “옆에서 보면 미친 사람이겠지만, 어젠다 세팅이 잘못됐을 때 대부분 정치인이 겪게 되는 현상들”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이 지난 광복절 경축사에서 ‘공산전체주의’라는 표현을 쓴 것을 두고 “위정자들이 어떤 이념을 강하게 주입하려고 하는 순간 정치는 민생과 거리가 먼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이 바라는 건 이념 아닌 민생’이라던 윤 대통령은 1년 만에 방향을 정해 돌격을 시작했다”며 “정치와 대중의 괴리가 일어나는 가장 위험한 현상이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강연이 열리기 전 취재진과 만나 최근 온라인 매체 ‘더탐사’가 공개한 윤 대통령과 여권 인사 간 녹취록을 놓고 재차 비판적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논란을 차치하고 상당히 문제 있는 발언들”이라며 “제 행동 때문에 윤 대통령이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식의 변명들을 한방에 무력화시키는 녹취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명하거나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는 게 정치 세력 간 도리인데 문제 될 만한 일을 덮기 위해 주장을 합리화하거나 무리수를 경우가 많다”며 “이번에도 그런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1년 윤 대통령의 국민의힘 입당 전 이뤄진 통화로 알려진 녹취록에는 “이준석 대표는 3개월짜리” 등과 같은 발언이 담겼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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