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전기車와 배터리 등 경협 전방위 확대

남궁창성 2023. 9. 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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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는 올초 발효된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교역과 투자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사업에 앞으로도 많은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고,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미래 성장을 위해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확대하고 원전분야 협력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용산 대통령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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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 정상회담
수교 50년 평가 향후 50년 비전 설계
현지 한국교육원 신설 미래세대 지원
국방협력 강화 ‘특별 전략적 동반자’ 심화
▲ 윤석열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는 올초 발효된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교역과 투자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오전(현지시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한-인니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용산 대통령실이 밝혔다.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 참석 및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공식 환영식에 이어 정상회담을 갖고 반세기 동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서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룬 것을 축하하고 새로운 50년을 향한 미래지향적인 실질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먼저 양국 관계 발전의 근간인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양국이 전기차, 배터리, 스마트시티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음을 평가하고 올해 초 발효된 한-인도네시아 CEPA를 적극 활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교역과 투자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국 기업의 상호 시장진출을 뒷받침하는 제도적 기반을 튼튼히 하면서 기업 애로사항 해결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진출 우리 기업이 수입물량 제한, 인증제도, 상표권 침해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조코위 대통령의 지원을 요청했고 조코위 대통령은 각별한 관심을 갖고 살펴보겠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아울러 이번 회담을 계기로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디지털경제 분야를 망라하는 산업협력 △지식재산 보호 △전기차 생태계 △할랄식품 분야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환영했다.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내외와 함께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사업에 앞으로도 많은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고,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미래 성장을 위해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확대하고 원전분야 협력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용산 대통령실은 전했다.

양 정상은 이와 별도로 양국 국민간 교류를 증진해 나가기로 했고 윤 대통령은 차세대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장학생 초청을 포함한 교류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히며 인도네시아내 한국교육원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또한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켜 나가기 위해 국방과 방산 협력을 공고히 해 나가기로 했고,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을 끝까지 잘 마무리하기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아세안의 선도국이자 ‘한-아세안 연대 구상’의 핵심 파트너인 인도네시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평화·번영을 위해 함께 기여해 나갈 것을 희망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환영하고 양측간 호혜적, 실질적,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자고 호응했다. 동시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서도 양자 및 아세안 차원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국은 윤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공식 방문을 계기로 정상들이 임석한 가운데 △산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농업 기계화 및 농업기반시설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기술 약정 △전기차 생태계 조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할랄식품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더불어 양국간 △지식재산분야 포괄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특허 우선심사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용산 대통령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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