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고위관리들 잇따라 9월 금리 동결 발언

윤재준 2023. 9. 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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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미 중앙은행 고위 관리들이 잇따라 금리 동결이 바람직하다는 발언을 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이들 관리들이 아직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하는 것은 자제하고 있지만 금리 동결을 시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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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로건 미국 댈러스 연방은행총재가 지난해 8월25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에 참석했을 당시의 모습.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달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미 중앙은행 고위 관리들이 잇따라 금리 동결이 바람직하다는 발언을 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이들 관리들이 아직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하는 것은 자제하고 있지만 금리 동결을 시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달 FOMC 회의는 19~20일 열린다.

FOMC 위원 소속으로 투표권을 갖고 있는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은행총재는 댈러스 기업인 행사에서 이달 회의에서는 또 한차례 금리 인상을 건너뛰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아직 지나친 인플레이션이 끝났다고 확신이 서지는 않지만 오늘의 복잡한 경제 환경에서 물가 2% 회복을 위해서는 끝없이 차가운 물을 부을 것이 아니라 신중하고 계산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해 추가 금리 인상에 반대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연준에서도 가장 ‘매파’로 알려진 로건은 최근의 금융 환경도 금리 추가 필요성을 줄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지난해 미국 소비자 물가가 급등하자 금리를 10회 연속 인상했다가 6월에 한차례 중단했으며 7월에 다시 재개했다. 8월에는 FOMC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

이날 역시 FOMC 소속 위원으로 투표권을 갖고 있는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 총재는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이 적절하며 앞으로 나오는 경제지표를 보고 현재의 연방기금(FF)금리가 물가를 통제할 정도의 수준인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기준금리는 11회 인상을 거치며서 5.25~5.5%까지 상승한 상태다.

로건은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되고는 있으나 이것이 만족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며 “더 할일이 많다”고 말했다.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의자 모두 앞으로 통화정책 결정을 신중하게 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특히 월러는 최근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진행 중인 인플레이션 완화가 추세로 이어질지 아니면 일시적인 것인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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