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 시간 충분히 줬는데...토트넘, '리빙 레전드'의 잔류에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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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가 위고 요리스의 잔류에 좌절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요리스를 팔고자 했다.
토트넘은 그런 요리스의 상황에 좌절했다.
히트너는 "다니엘 레비 회장은 요리스에게 팀을 떠나도 좋다는 허락을 했다. 하지만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그런 요리스의 상황에 좌절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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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토트넘 훗스퍼가 위고 요리스의 잔류에 좌절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리빌딩'을 단행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떠난 자리는 셀틱에서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채웠고 제임스 메디슨과 굴리엘모 비카리오, 미키 반 더 벤, 마노르 솔로몬, 브레넌 존슨을 영입해 적재적소 보강을 마쳤다. 해리 케인과 루카스 모우라, 해리 윙크스 등 오랫동안 팀을 지탱한 선수들이 떠나긴 했지만, 시즌 초반 그들의 빈자리는 잘 느껴지지 않는다.
베스트 라인업에도 변화가 이뤄졌다. 토트넘 센터백 중에서 최다 출전 1위를 기록한 에릭 다이어는 포스테코그룰 감독의 플랜에 들지 못하며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했다. 다빈손 산체스와 탕귀 은돔벨레 역시 입지를 다지는 데 실패했고 이적시장 막바지 토트넘을 떠났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도 이브 비수마, 파페 마타 사르에 밀려 로테이션 자원이 됐다.
요리스의 자리도 없다. 요리스는 2012년 올림피크 리옹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10년 넘게 토트넘의 골문을 책임졌다. 뛰어난 반사 신경과 슈퍼 세이브 능력은 세계 최고급이었고 토비 알더웨이럴트, 얀 베르통언과 탄탄한 삼각 편대를 구성해 토트넘을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갖춘 팀'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그런 요리스도 세월의 흐름을 피해가진 못했다. 나이가 듦에 따라 조금씩 판단력이 흐려졌고 민첩성도 떨어졌다. 2022-23시즌엔 잔실수가 늘어나 여러 차례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시즌 후반기엔 부상으로 아웃을 당해 명단에서 제외됐고 이후 입지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엔 새롭게 합류한 비카리오에게 No.1 자리를 줬으며 백업 골키퍼 경쟁에서도 프레이저 포스터에게 밀렸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요리스를 팔고자 했다. 완벽하게 골키퍼 세대교체에 성공했고 요리스와의 계약 만료도 1년밖에 남지 않았던 만큼, 미련은 없었다. 이탈리아의 라치오와 AS 로마, 프랑스 복수 구단, 사우디 등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접근했다.
그러나 요리스는 끝내 팀에 잔류했다. 유럽 이적시장이 닫힌 후, 마지막까지 열려 있던 사우디행 가능성조차 사라졌다. 영국 매체 '가디언'의 데이브 히트너는 요리스가 사우디 이적에 흥미가 없다고 전했다. 그는 "요리스는 사우디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이적할 의향을 보이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그런 요리스의 상황에 좌절했다. 히트너는 "다니엘 레비 회장은 요리스에게 팀을 떠나도 좋다는 허락을 했다. 하지만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그런 요리스의 상황에 좌절했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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