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에 전국 최초 지역거점 통일플러스센터 들어섰다

남북 교류협력·탈북민 정착 지원 등 한반도 평화시대 준비 역할

김영록 전남도지사(사진 오른쪽에서 세 번째), 김영호 통일부 장관(네 번째), 박홍률 목포시장(두 번째)이 8일 목포시 용해동에서 열린 호남권 통일플러스센터 개관식에서 현판 제막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8일 목포에 전국 최초 지역거점 통일플러스센터가 들어섰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개관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영호 통일부 장관, 박홍률 목포시장, 공공·민간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축하 공연, 업무협약식, 개관 기념사, 축사, 제막식, 시설 라운딩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개관한 호남권 통일플러스센터는 통일부가 중앙정부와 수도권에 과도하게 집중된 평화통일 기반 시설을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시설이다.

미래 한반도 평화시대를 준비하는 지역 거점으로서 남북 교류 협력 지원, 통일교육 및 통일 자료실 운영, 탈북민 정착 지원 등 교육과 행정서비스를 일괄(원스톱)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통일부는 전남을 시작으로 전국 권역별 생활 밀착형 기반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호남권 통일플러스센터는 지난 2021년 착공해 사업비 79억6000만원(국비 31억5000만원·도비 48억1000만원)을 들여 지상 3층, 연면적 1970㎡ 규모로 건립됐다.

일반에게 상시 개방되는 평화통일 자료실, 통일체험 전시관, 광장 등을 비롯해 다목적 요리교실, 대회의실, 교육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시설을 갖췄다.

남북교류 협력과 북한이탈주민 정착을 위한 (사)전남남북교류평화센터와 전남하나센터 등 지원기관까지 입주하며, 평화통일을 준비하는 지역 거점으로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록 지사는 "통일플러스센터가 미래 한반도 평화시대를 준비하는 지역거점으로서 남북의 문화를 이해하고, 평화통일 인식을 확산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면서 "더 나아가 평화의 땅 전남을 시작으로 남북 평화의 시대가 오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이날 통일부와 통일 기반 조성 및 상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