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구광모 '인도네시아' 공략…'경제외교'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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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한·인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양국 기업 간 경제협력 양해각서와 계약 16건이 체결됐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포함한 양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 4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전기이륜차 생산기반 구축 협력과 주차장 사업 등 모빌리티 통합솔루션 제공 및 운영시스템 통합 지원 양해각서가 체결됐고, 핵심 광물 분야에서는 인도네시아 핵심광물과 국내 배터리 산업 간 공급망 구축과 공동연구 2건이 체결됐습니다.
원전 분야는 원전산업 기반조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1건이 체결됐습니다. 전력·청정에너지 분야에서는 친환경 설비전환, 그린 암모니아, 탄소포집저장, 전력기기 등 5건의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외에도 산업분야에서 3건, 보건·정책 분야에서 2건, 자원 재활용 분야에서 1건이 체결됐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취임 이후 인도네시아만 4번째 방문입니다.
현대차가 니켈, 코발트 등 풍부한 배터리 핵심 광물을 보유한 인도네시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대차는 1~7월 인니에서 시장 점유율 56%로 중국을 제치고 전기차 시장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현대차는 현지시간 5일 현지 최대 유통업체인 '리뽀몰'과 손잡고 대형쇼핑몰 52곳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며 저변을 계속해서 넓히고 있습니다.
또한 현대차는 LG에너지솔루션과 내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만들 수 있는 합작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신윤성 산업연구원 박사는 "미중 전쟁 이후로 중국으로부터 받아오던 2차 전지, 반도체 등 소재를 새로운 곳에서 공급을 받아야 되는데 그 원자재를 생산하는 나라가 인도네시아"라며 "인도네시아는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과 IPEF(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 모두 가입한 곳이어서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하면 어디든 규제를 다 피할 수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한·인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양국 기업 간 체결된 경제협력 양해각서 16건 중 모빌리티와 핵심광물 분야에서만 4건의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번 공급망 구축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공략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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