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 조성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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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에 '육양국'과 연계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가 조성된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 포항시, SK에코플랜트, KB자산운용, DCT자산운영, 한국전력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8개 기관·업계 대표 및 관계자들이 모여 '육양국 연계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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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5,200억 투자 2028년 완공 예정
데이터센터, 국제해저광케이블, 육양국
경북 포항에 '육양국'과 연계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가 조성된다. 육양국은 국제 해저광케이블을 지상 통신망과 연결하는 네트워크 시설이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 포항시, SK에코플랜트, KB자산운용, DCT자산운영, 한국전력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8개 기관·업계 대표 및 관계자들이 모여 '육양국 연계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 이강덕 포항시장 등이 참석한 투자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SK에코플랜트와 DCT텔레콤, KB자산운용은 경북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총사업비 1조 5,200억원을 투자해 300MW 데이터센터 4개동과 국제해저광케이블 및 육양국을 2028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포항 육양국 캠퍼스는 국제경쟁력을 갖춘 디지털 인프라로 동북아시아 국제통신망의 주요 거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수도권과 부산 중심의 상업용 데이터센터 관련 산업이 지방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수도권 전력난 완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방 분산정책을 펼쳐왔다. 이에 경북도를 비롯한 전국의 많은 지자체에서 데이터센터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수도권 선호 현상이 지속되는 실정이다.
이날 경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 포항시 한국전력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전력공급 및 인허가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SK에코플랜트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함께 데이터센터를 공동 운영하고, DCT텔레콤은 포항과 후쿠오카 330㎞ 구간의 최신 국제 해저 광케이블망을 구축하게 된다.
천영길 실장은 "포항 데이터 캠퍼스가 데이터센터 지방분산 정책의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맞춤형 지원 TF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착공을 앞둔 경북도청 신도시 KT 공공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이어 포항에 데이터캠퍼스가 들어서면 경북은 AI·빅데이터 등 첨단 지식서비스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디지털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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