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커 또 가상화폐 훔쳐, 올해만 2600억원 이상

김진룡 기자 2023. 9. 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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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커가 최근 도박 사이트에서 4100만 달러(약 550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탈취하는 등 올해만 해킹으로 2억 달러(약 2600억 원) 이상을 훔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 등에 따르면 블록체인 추적 업체 'TRM랩스'도 올해 북한 해커가 탈취한 가상화폐 규모가 2억 달러 정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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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 해커 550억원 가상화폐 절도해
2018년부터 현재까지 대략 4조원 가량 빼내

북한 해커가 최근 도박 사이트에서 4100만 달러(약 550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탈취하는 등 올해만 해킹으로 2억 달러(약 2600억 원) 이상을 훔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화폐 시세 현황판. 연합뉴스


8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북한 해커가 지난 4일 가상화폐를 절도했다고 밝혔다.

북한 해커로 구성된 라자루스 그룹이 온랑니 카지노·배팅 플랫폼인 스테이크닷컴(stake.com)에서 550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절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해킹 그룹은 2014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다룬 영화 ‘더 인터뷰’ 제작사 소니픽처스를 해킹해 이름을 알렸다.

FBI는 북한 해커가 가상화폐 이더리움, 바이낸스스마트체인, 폴리콘 네트워크와 관련된 훔친 자금을 스테이크닷컴에서 여러 가상화폐 주소로 옮긴 것으로 확인했다.

이들이 훔친 자금을 빼돌린 가상화폐 주소를 공개해 주의를 당부했다.

FBI는 다른 국제 가상화폐 절도 사건의 배후로 북한 해커를 지목했다.

이들은 지난 6월 에스토니아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 아토믹 월릿에서 1억 달러(약 1300억 원), 지난 7월 암호화폐 기업 코인스페이드와 알파포에서 6000만 달러(약 800억 원) 등 올해만 2억 달러(약 2600억 원) 이상을 훔쳤다고 FBI가 전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블록체인 추적 업체 ‘TRM랩스’도 올해 북한 해커가 탈취한 가상화폐 규모가 2억 달러 정도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도난당한 모든 가상화폐의 20% 이상에 해당하고, 북한 해커는 북한 정권의 핵무기 프로그램에 자금을 대기 위해 가상화폐를 훔친 것이라 TRM랩스가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도 최근 보고서에서 북한 정찰총국의 해커가 ”자금과 정보를 빼내기 위해 갈수록 더 정교한 사이버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 보고서는 북한이 지난해 훔친 가상화폐의 규모가 17억 달러(약 2조2700억원)를 넘는 것으로 추정했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체이널리시스’는 지난 6월 북한이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가상화폐 공격을 시작한 이래 5년간 디지털 절도로 30억 달러(약 4조 원) 이상을 확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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