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밴텍, 美 비트플로우 인수…고성능 이미지 AI 역량 강화

어드밴텍 제공

대만 산업용 솔루션 업체인 어드밴텍은 하이엔드 이미지 캡처와 인공지능(AI) 머신 비전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 비트플로우(BitFlow)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8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는 AI 머신 비전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이번 인수합병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인수로 비트플로우의 제품에 'Made in USA'를 사용할 수 있게 됐고, 북미 전역에서 어드밴텍의 입지를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는 또 비트플로우와의 협력으로 고성능 비전 검사 제품 라인을 보완하고 보다 효율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컴퓨팅과 AI 비전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북미 지역 현지 인재를 육성하고 제조 우수성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어드밴텍의 산업용 클라우드·비디오 그룹을 맡고 있는 매직 파오 부사장은 "지난 3년 동안 산업용 AI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며 커지는 추세"라며 "첨단 반도체 제조·의료 영상과 같은 고정밀 첨단 비전 검사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하이엔드 이미지 획득 제품을 보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플로우의 최고경영자(CEO)인 아브너 부나루 사장은 "자사 AI 비주얼 이미징 기술과 어드밴텍의 R&D, 영업, 제조 역량을 결합해, AI 비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장해 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합병 이후 어드밴텍의 북미 사업 개발 팀은 기존 비트플로우 제품 연구·개발(R&D) 팀과 협력해 AI 비전 시장을 위한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한다. 이를 앞세워 세계 3대 AI 비전 리더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