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전술핵공격잠수함 공개… 김정은 "원수들 공포에 질릴 것" [데일리 북한]

최소망 기자 2023. 9. 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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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정권 수립 기념일 제75주년(9·9절)을 앞두고 수중 핵공격이 가능한 첫 전술핵공격잠수함 '김군옥 영웅함'(제841호)를 건조했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자 1~4면에 게재한 '주체적 해군 무력 강화의 새시대, 전환기의 도래를 알리는 일대 사변'이란 기사에서 "당의 혁명 위업에 무한히 충직한 영웅적인 군수노동 계급과 과학자·기술자들은 우리 식의 전술핵공격잠수함을 건조해 창건 75돌을 맞는 어머니 조국에 선물로 드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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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6일 열린 잠수함 진수식에 참석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8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정권 수립 기념일 제75주년(9·9절)을 앞두고 수중 핵공격이 가능한 첫 전술핵공격잠수함 '김군옥 영웅함'(제841호)를 건조했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자 1~4면에 게재한 '주체적 해군 무력 강화의 새시대, 전환기의 도래를 알리는 일대 사변'이란 기사에서 "당의 혁명 위업에 무한히 충직한 영웅적인 군수노동 계급과 과학자·기술자들은 우리 식의 전술핵공격잠수함을 건조해 창건 75돌을 맞는 어머니 조국에 선물로 드렸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6일 열린 김군옥 영웅함 진수식엔 김 총비서와 함께 리병철·박정천 원수, 김덕훈 내각총리 등이 참석했다. 김 총비서는 7일엔 시험항해를 위해 출항 준비 중이던 김군옥 영웅함을 직접 시찰하기도 했다.

이날 신문이 김군옥 영웅함 사진에선 총 10문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용 수직발사관(VLS)이 포착됐다. 이 가운데 함교 쪽에 가까운 4문은 다른 6문에 비해 발사관 덮개가 커 이 잠수함엔 최소 2종류의 SLBM을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신문 5~6면엔 김 총비서의 진수식 축하연설이 실렸다.

김 총비서는 연설에서 "오늘(6일) 진수하는 제841호 '김군옥 영웅함' 저 실체가 바로 지난 해군절(8월28일)에 언급한 바 있는 우리 해군의 기존 중형 잠수함들을 공격형으로 개조하려는 전술핵잠수함의 표준형"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수십년간 공화국(북한)에 대한 침략의 상징물로 인 배겨 있던 핵공격잠수함이란 수단이 이젠 파렴치한 원수들을 공포에 질리게 하는 위혁적인 우리의 힘을 상징하게 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 총비서는 "해군의 핵무장화는 더는 미룰 수도, 늦출 수도 없는 절박한 시대적 과제"라며 "우리 해군의 핵무장화를 계속 추진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7면엔 '알렉산드로프 앙상블' 러시아 군사 아카데미 협주단이 이달 7일 평양국제비행장(순안공항)에 도착했단 소식이 실렸다. 북한의 '9·9절' 경축 공연을 위해 방북한 것으로 보인다. 김민섭 국방성 부상과 박경철 문화성 부상,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대사 등이 이들을 맞이했다.

또 같은 면엔 북한의 정권 수립 기념일 75주년을 맞아 짐바브웨·우간다·파키스탄·이란·인도네시아 등의 대통령이 김 총비서에게 축전을 보냈다는 소식도 게재됐다.

8면에선 정권 수립 기념일 75주년 경축행사 참가자들이 7일 평양에 도착했단 기사가 실렸다. 또 정권 수립 기념일 75주년 기념 국가도서전람회 개막과 농업근로자들의 농악무도회 및 청년중앙 예술선전대공연 '조국과 청춘' 개최 소식도 같은 면에서 전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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