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HOOP] '언더독의 반란' 제이크루, 블랙라벨 스윕 … 최종 우승
조별리그 3위로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한 제이크루가 결승전에서 블랙라벨을 스윕, 우승컵을 차지했다.
제이크루가 지난 7월 22일 파주 명필름아트센터 특설무대에서 열린 2023 MG새마을금고보험 ONE HOOP 결승전에서 블랙라벨을 스윕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조별리그 2위 프리즘과 조별리그 1위 블랙라벨을 모두 잡았다.
이진규가 결승전 MVP를 수상했다. 2on2부터 산뜻한 몸놀림을 보였고, 1on1에서는 4연승을 달렸다. 3on3에서도 활약을 멈추지 않았다. 제이크루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강호, 최양선, 김윤도 두 자리 득점으로 이진규를 지원 사격했다.
- 2on2
제이크루가 김윤의 미드-레인지 점퍼로 결승전 시작을 알렸다. 블랙라벨 송창무의 페인트존 공격을 틀어막으면서, 연속 득점을 올렸다.
블랙라벨도 김준성 자유투로 첫 득점을 기록했다. 송창무 대신 석종태를 이른 시간에 투입했다.
그럼에도 제이크루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정흥주는 김준성을 상대로 높이 우위를 살렸다.포스트업과 페이스업을 넘나들었다.
교체 투입된 최양선도 이현승에게 U파울까지 얻어냈다. 이강호 역시 전반 막판에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넣었다.
전반에 9-2로 앞서나간 제이크루였다. 제이크루는 블랙라벨의 공격을 단단히 틀어막았고, 자유투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점수를 올린 선수는 석종태였다. 김준성도 바스켓카운트를 완성했다. 블랙라벨은 순식간에 7-9까지 따라잡았다.
정흥주는 또다시 위기에서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페이더웨이로 2점 달아났다.
그러나 다음 공격에서 정흥주는 공격자 반칙을 범했다. 연달아 테크니컬 파울로 블랙라벨에 자유투를 허용했다. 흐름은 다시 블랙라벨 쪽으로 넘어갔다.
김준성과 석종태는 중요한 순간에 하이라이트 필름을 완성했다. 페이크 동작을 반복하면서, 쉬운 득점 기회를 획득했다.
제이크루도 곧바로 반격했다. 한 번 범핑 후 페인트존에서 득점했다. 점수는 다시 3점 차.
블랙라벨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이현승이 3점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자유투 3개를 얻었다. 자유투 2개를 성공했다. 1점 차로 추격했다.
명승부 끝 마지막에 웃은 팀은 제이크루였다. 최양선이 몸싸움을 이겨내고, 승리를 가져오는 득점을 기록했다. 제이크루는 16-13으로 2on2에서 승리했다.
- 1on1
제이크루 이진규가 블랙라벨 석종태와 첫 대결을 벌였다. 시간을 천천히 소비했고, 기습적인 드라이브 인으로 첫 승을 올렸다.
이진규는 송창무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했다. 송창무의 기습적인 3점은 림을 외면했지만, 이진규의 미드-레인지 점퍼는 림을 통과했다. 2연승이었다.
이진규의 기세는 식을 줄 몰랐다. 이진규는 김준성을 상대로도 돌파 득점에 성공했다. 3승째.
블랙라벨 마지막 주자였던 이현승마저 단숨에 몰아친 이진규였다. 한 번 공격 기회를 그대로 살렸다. 1on1을 스윕했다.
이진규와 제이크루 선수들은 2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2연승 기세를 3on3로 가져갔다.
제이크루가 이강호의 미드-레인지 점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강호는 곧바로 최양선에게 절묘한 어시스트까지 전달했다.
송창무에게 실점을 허용한 제이크루였지만,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 오히려 이강호의 페이더웨이로 달아났다.
1on1까지 잠잠했던 송창무는 3on3에서 모든 힘을 쏟았다. 높이 열세인 제이크루 선수들에게 고공 폭격을 날렸다.
이어 이현승도 타점 높은 3점으로 역전을 가져왔다. 이현승의 손을 떠난 공은 림을 두 번 튀긴 뒤 그대로 림을 통과했다.
블랙라벨은 1쿼터를 9-8로 마무리했다. 1쿼터 막판 높은 집중력을 선보였다.
김준성과 석종태는 픽 게임으로 2쿼터 첫 득점을 올렸다. 공간을 찾는 김준성의 시야가 돋보였다.
이진규도 속도를 살렸다. 석종태를 제치고 드라이브 인으로 득점했다. 블랙라벨의 독주를 끊는 득점이었다.
그러나 김준성이 미드-레인지 점퍼에 성공했고, 이현승도 자유투로 연속 득점했다. 팽팽한 흐름은 조금씩 블랙라벨 쪽으로 향했다.
제이크루의 추격을 이끄는 선수는 이진규였다. 공격 시간을 활용하면서, 속도를 살린 드라이브 인으로 득점과 어시스트를 계속 기록했다.
그럼에도 블랙라벨은 2쿼터를 24-19로 마쳤다. 김준성을 중심으로 한 픽 게임 위력은 상당했다.
이현승-석종태-송창무 빅 라인업으로 3쿼터에 나선 블랙라벨이었다. 이현승이 먼저 풀 업 3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제이크루는 3쿼터에도 이진규의 활약으로 쫓아갔다. 송창무에게 득점 인정 반칙을 획득했고, 3점 플레이로 연결했다.
이진규의 활약은 멈출 줄 몰랐다. 오픈 기회에서 3점까지 터트렸다. 제이크루의 버팀목이었다.
블랙라벨은 김준성과 송창무 활약으로 계속 도망갔다. 김준성의 속도와 송창무의 높이는 경기 내내 유효했다.
제이크루는 정규리그 3점 1위 이강호의 침묵으로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꾸준히 3점을 시도한 이강호는 3쿼터 중반 들어 첫 3점으로 도화선에 불을 붙였다.
블랙라벨은 3쿼터까지 35-28로 앞섰다.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마지막 쿼터를 준비했다.
4쿼터 첫 득점을 올린 선수는 최양선이었다. 송창무를 상대로 여러 차례 피벗 끝에 득점 인정 반칙을 획득했다. 자유투는 불발.
블랙라벨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송창무 연속 반칙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송창무뿐만 아니라 4쿼터 1분 27초 만에 팀 파울도 4개나 범했다.
이진규는 4쿼터에도 물오른 손끝 감각을 자랑했다. 점수 차를 4점으로 좁히는 3점을 작렬했다. 블랙라벨의 작전시간을 유도했다.
이현승의 드라이브 인으로 위기를 타개한 블랙라벨은 석종태의 파울 아웃으로 다시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 경기 종료까지는 1분.
한 차례 수비 성공 이후 제이크루는 이진규에게 공격을 맡겼다. 이진규는 승부처에서 중요한 3점으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38-39, 1점 차 승부.
블랙라벨은 픽 게임 끝에 이현승의 미드-레인지 점퍼로 득점을 노렸다. 이현승의 점퍼는 림을 돌아 나왔지만, 송창무가 공격 리바운드를 획득했다. 그러나, 풋백 득점 과정에서 트래블링으로 공격 기회는 무산됐다.
곧바로 이강호가 경기 종료 14.6초 전 경기를 뒤집는 미드-레인지 점퍼를 터트렸다. 이진규도 승기를 가져오는 자유투로 경기를 빛냈다.
제이크루는 역전승으로 업셋을 완성했다. 감동 드라마를 완성했다.
[경기 결과]
* 2on2
제이크루 16(9-2, 7-11)13 블랙라벨
* 1on1
제이크루 4-0 블랙라벨
- 이진규(승) vs 석종태
- 이진규(승) vs 송창무
- 이진규(승) vs 김준성
- 이진규(승) vs 이현승
* 3on3
제이크루 42(8-9, 11-15, 9-11, 14-4)39 블랙라벨
[선수 기록(2on2 + 3on3)]
제이크루
이진규 20점(3점 3개) 2리바운드 1어시스트
이강호 13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최양선 11점 4리바운드
김윤 10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
정흥주 4점 4리바운드
블랙라벨
이현승 18점(3점 3개) 1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김준성 13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송창무 12점 9리바운드
석종태 9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사진 = 바스켓코리아 DB(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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