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킹 최초 金, 한국에서 나오나? '우승만 100회' 국가대표 된 비보잉 황제

이은지 2023. 9. 8. 13: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9월 8일 (금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김헌우 브레이킹국가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처음 채택된 종목 브레이킹 정말 어떻게 펼쳐질지 너무 궁금하고요. 기대가 많이 됩니다. 이번 브레이킹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하는 김원우 브레이킹 국가대표 전화 연결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헌우 브레이킹국가대표(이하 김헌우): 네 안녕하세요.

◇ 이현웅: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간단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헌우: 네 저는 현재 브레이킹 국가대표로 활동을 하고 이번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김헌우라고 하고요. 활동명은 윙입니다.

◇ 이현웅: 윙 김헌우 선수입니다. 반갑고요. 지금 어디십니까?

◆ 김헌우: 지금 선수촌에 있습니다.

◇ 이현웅: 진천인가요? 진천선수촌?

◆ 김헌우: 네 진천선수촌에 있습니다.

◇ 이현웅: 지금 외부로 나갈 수는 없는 거죠? 저희가 사실 이제 브레이킹이다 보니까 직접 스튜디오에 모셔서 그 춤을 보면 너무 좋을 것 같았는데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전화 연결해봤습니다. 오늘 정말 다양한 얘기해 주실 텐데 생동감 넘치는 윙이라는 닉네임처럼 생동감 넘치는 설명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고 우리 김헌우 선수입니다. 윙 김헌우 선수에 대해서 제가 간략하게 한번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25년 차 베테랑 브레이킹 선수고요. 닉네임은 앞서서 말씀하신 것처럼 윙입니다. 2008년 레드블 BC1 월드 파이널을 필두로 해서 각종 메이저 대회에 석권했고 지금까지 각종 우승 기록만 해도 100회가 넘는다고 합니다. 특히나 세계 댄스스포츠연맹 아시아 브레이킹 선수권대회 남자부에서 우승도 했고 국내 랭킹 1위, 세계 랭킹 2위 정말 그야말로 리빙 레전드이자 이번에 강력한 우승 후보입니다. 우리 김헌우 선수 이 프로필 부족한 거 없었습니까?

◆ 김헌우: 프로필 너무 과찬하십니다.

◇ 이현웅: 그런가요? 진짜 지금 그럼 훈련 중에 전화를 받으신 건가요?

◆ 김헌우: 네 그래요. 훈련 중이었고요. 사실은 오후에 훈련이 있었던 게 갑자기 오전으로 당겨지면서 저도 이거 이 시간대에 괜찮을 줄 알고 오케이를 했었는데 지금 훈련 중에 받게 됐네요.

◇ 이현웅: 훈련 중에 이렇게 또 저희 연결을 하게 돼 가지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우리 대표팀 다른 선수들께

◆ 김헌우: 훈련 잠깐 한숨 돌릴 수 있게끔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현웅: 우리 또 협조해 주신 선수단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고 일단은 제가 뭐라고 처음에 불러야 할까 하다가 이제는 엄연한 선수이시기 때문에 국가대표이자 선수니까요. 선수라는 호칭 어떠십니까?

◆ 김헌우: 선수라는 호칭이 처음엔 당연히 낯선 것도 사실이었는데 점차 저도 이제 좀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있고요. 제가 이번에는 또 선수라는 명칭으로 또 시합에 나가는 입장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게 맞죠.

◇ 이현웅: 선수촌 생활은 잘 적응되세요?

◆ 김헌우: 네

◇ 이현웅: 일과가 어떻게 이루어집니까?

◆ 김헌우: 아주 훈련에 있어서는 모든 게 잘 구축되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저만 잘하면 아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인 것 같습니다.

◇ 이현웅: 보니까 저녁에는 와이파이도 끊고 숙면을 취할 수 있게끔 그런 규율도 있고 하던데 규율이나 이런 데는 큰 불편함 없으시고요.

◆ 김헌우: 네 그 규율에 맞춰서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밖에서 기존에 이제 선수촌 생활 말고 뭐 예를 들어 크루랑 활동을 하거나 개인적으로 이제 대회 준비를 하거나 할 때 그때랑 많이 다릅니까? 아니면 어느 정도 비슷합니까?

◆ 김헌우: 아무래도 비슷한 점인 거는 똑같이 춤이라는 거죠. 그래서 제가 준비하는 언제나 했던 그 춤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비슷하긴 하지만 또 일단은 제일 큰 게 이 선수촌에서 훈련을 맞춰서 해야 된다는 거는 많이 다른 부분인 것 같고 또 제가 팀하고 했을 때는 함께하는 그 에너지를 받으면서 할 수 있잖아요. 여기에서는 또 여기 국제 선수들과 개인전을 준비하는 거기 때문에 그 부분도 좀 다르죠.

◇ 이현웅: 그 말씀을 좀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브레이킹, 비보잉 자체는 청취자분들이 익숙할 텐데 이게 정식 종목으로 채택이 됐고 어떤 방식으로 대결을 하는지를 궁금해하세요 다들. 간략하게 좀 소개를 해 주신다면요.

◆ 김헌우: 저희가 늘상 하던 대회 방식이랑은 많이 비슷해요. 그래서 저희는 어떻게 했냐면 이 방식이 사실 개인전도 있고 단체전도 있고 그랬는데 개인전으로 이번에 종목에 들어오게 됐거든요.

◇ 이현웅: 아시안게임에는 그럼 국가대표 팀 배틀이나 혼성 배틀 이런 건 없는 거죠?

◆ 김헌우: 네 개인전입니다.

◇ 이현웅: 그러면 개인전을 어떻게 치러지게 됩니까?

◆ 김헌우: 일단 개인전에서 저희는 늘 그렇게 했어요. 이제 라운드별로 춤을 준비를 해서 한 번 제가 선공을 춤을 추면 후공으로 받아치고 그 하나의 라운드가 점수로 측정이 돼서 포인트가 올라가고 그런 식으로 됩니다. 그래서 이제 거의 저희는 토너먼트식으로 대회가 진행이 되고요. 그래서 많은 포인트를 획득한 선수가 다음 라운드로 다음 배틀로 이렇게 진출하게 되는 형태로 갑니다.

◇ 이현웅: 그러면은 대진 같은 것들도 영향을 좀 주나요?

◆ 김헌우: 그럼요. 저희는 물론 어느 종목이나 마찬가지 마찬가지겠지만 대진은 참 중요한 부분인 것 같고 또 저희는 거기에서도 또 춤을 출 때 DJ가 있단 말이죠. DJ분이 이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이 브레이크 비트라고 그러는데 그 브레이크 비트를 이제 플레이를 하시는데 그게 이제 랜덤하게 플레이가 돼요. 그러다 보니까 또 그 음악을 즉흥적으로 표현하는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모든 게 다 이게 운명적으로 맞아떨어지면서 실력 발휘가 돼야 되는 것 같아요.

◇ 이현웅: 저는 잘못 알고 있었던 게 왜 우리 피겨 스케이팅 같은 거 보면 본인 곡 준비해서 안무 짜가지고 나가서 추잖아요. 경기를 하는데. 그거랑 완전히 다르군요.

◆ 김헌우: 예 그 방식하고는 다릅니다.

◇ 이현웅: DJ가 랜덤하게 무작위로 음악을 틀었을 때 거기에 또 맞춰서 본인의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된다. 이거 긴장이 상당히 될 것 같은데요

◆ 김헌우: 네 즉흥성이랑 센스 부분이 많이 중요하고요. 또 그만큼 각각 개인이 본인이 표현할 수 있는 춤 저희는 또 이제 소스라고 얘기도 하거든요. 다양한 소스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소스가 풍부해야 또 끝까지 올라가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승리를 쟁취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 이현웅: 대진은 지금 다 짜진 상태인가요?

◆ 김헌우: 아니요. 대진도 현장에서 예선전을 치러서 또 예선전 스코어 순서대로 또 이렇게 배치가 되는 것 같아요.

◇ 이현웅: 다들 다른 나라 대표들은 김헌우 선수 피하고 싶어서 눈치 볼 것 같은데요.

◆ 김헌우: 다 서로서로 마찬가지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이현웅: 그런가요? 지금 혹시 견제되는 선수가 있습니까?

◆ 김헌우: 물론 저희 옆나라 친구들이 굉장히 잘해요.

◇ 이현웅: 일본 말씀하시는 거죠?

◆ 김헌우: 일본 실력이 너무 좋고 그리고 중국 같은 경우도 이게 스포츠 영역으로 오기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견제되는 대상은 사실 아니었거든요. 근데 이게 스포츠로 시작이 되면서 원래 그 나라 자체가 스포츠를 잘하잖아요. 그래서 그 시스템에 맞춰서 굉장히 빠르게 성장을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또 견제해야 될 대상까지 갔고요. 그뿐만 아니고 저희 춤은 그런 것 같아요. 그 각 나라마다 각 나라에 히어로들이 다 있어요.

◇ 이현웅: 히어로요?

◆ 김헌우: 네 그래서 그 친구들이 또 대표로 나오기 때문에 다들 방심할 수 없다.

◇ 이현웅: 말씀을 들어보니까 더 어떻게 퍼포먼스가 펼쳐질지 궁금해지고 왜 우리 이제 스포츠니까 엄연한 스포츠다 보니까 축구라고 치면 공인구가 있는 것처럼 이 대회에서도 뭔가 정해진 무대라고 할까요? 이런 것도 규정이 다 있는 거죠? 그게 평소에 하시던 그 훈련장이나 이런 데랑 환경이 비슷합니까? 괜찮아요? 적응하는 데?

◆ 김헌우: 대부분 비슷하긴 한데요. 그런데 이제 나라마다 저희는 플로어라고 그러는데 바닥 재질, 저희 춤은 바닥과 가장 밀접하게 춤을 계속 이루는 형태로 가기 때문에 바닥 컨디션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근데 이제 조금씩 다 다르더라고요.

◇ 이현웅: 지금 공인 그러면 플로어를 접하시긴 한 거죠?

◆ 김헌우: 그래도 이번에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전초전으로 저희는 선수권 대회를 다녀왔기 기 때문에 그래도 흡사하게 같은 컨디션이겠구나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말씀하셨던 그 대회에서 우승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축하드립니다. 대단합니다. 당시에 우승 예상하셨어요?

◆ 김헌우: 이게 예상을 못하죠.

◇ 이현웅: 이건 아무도 예상할 수 없는 영역이다.

◆ 김헌우: 예상을 그러니까 항상 마음가짐은 다 이길 수 있어라는 마음으로 가지만 항상 반신반의하고 더 중요한 건 또 이제 하늘에 맡기죠. 저의 컨디션과 모든 게 다 잘 발휘가 되기를

◇ 이현웅: 이게 진짜 음악도 랜덤으로 나온다고 그러고 내가 가지고 있는 소스 중에서 그 순간순간에 맞춰서 적절한 걸 가장 적절한 걸 꺼내서 선보여야 되는 거다. 보니까 이거 정말 그 긴장감 속에서 순발력 발휘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 김헌우: 맞습니다.

◇ 이현웅: 대단하십니다 정말로. 이번에 대회를 준비하면서 우리 또 김헌우 선수만의 승부수가 있을까요? 필살기 이런 게 있습니까?

◆ 김헌우: 필살기. 이게 필살기가 필살기가 아니에요.

◇ 이현웅: 왜요? 그게 무슨 말이죠?

◆ 김헌우: 그러니까 본인이 각자 생각하는 필살기는 있다고 할 수 있거든요.

◇ 이현웅: 각자 가지고 있는

◆ 김헌우: 필살기가 진짜 적절하게 좋은 타이밍에 잘 쓰여져야 돼요. 거기에 따라서 마치 크리티컬이 뜰 수 있는

◇ 이현웅: 아 예

◆ 김헌우: 네 그래서 무기나 이런 것들이 시그니처 기술도 다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게 이제 음악과 상대방 앞에 하는 춤과 이게 맞대결을 했었을 시 잘 표현돼야 이게 승부수를 띄울 수 있기 때문에

◇ 이현웅: 우리 김원우 선수 이제 활동명 따라서 윙드밀 얘기가 많던데 그러면 윙드밀도 그 가지고 있는 필살기 중에 하나입니까?

◆ 김헌우: 네

◇ 이현웅: 그것도 이번에 볼 수 있겠죠?

◆ 김헌우: 제 이름을 따서 옆에 친구들이 그렇게 불러주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이름을 따서 기술이 불러질 정도니 아무래도 저를 상징하는 기술 중에 하나이고 물론 중요한 시그니처 기술 중에 하나입니다.

◇ 이현웅: 양학선의 양학선 이런 것처럼 이제 완전 스포츠 종목이 됐으니까 이런 윙드밀 자체도 기술 이름으로 정식적으로 정해지지 않을까 앞으로는 그런 생각도 한번 들고요.

◆ 김헌우: 저희 쪽은 그런 게 있어요. 그러니까 춤 자체를 다 창조를 해내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기술을 만들어도 그 기술을 따라하면 또 안 돼요.

◇ 이현웅: 불문율 같은 겁니까?

◆ 김헌우: 이게 또 예술의 영역에도 있기 때문에

◇ 이현웅: 그러면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신 거죠?

◆ 김헌우: 좋은 성적 거두려면 우승이겠죠.

◇ 이현웅: 좋습니다. 우리 또 브레이킹을 많이 기대를 하고 지켜봐주실 국민분들, 응원해 주실 국민분들께 그럼 마지막 말씀 한번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 김헌우: 네 이번에 브레이킹이라는 팀이 스포츠 영역에서 첫 종목으로 아시안게임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이 기존에 아셨던 춤이 스포츠에 비춰진다는 거가 다소 낯설 수도 있지만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고요.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한국의 위상을 저도 한몫 해드리고 싶고 그리고 제가 하고 있는 이 춤이 이번 계기로 그리고 또 내년에 파리 올림픽 종목에도 있으니까 이번을 계기로 삼아 더 인정받을 수 있고 좋은 춤이라는 걸 모두에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 이현웅: 인터뷰를 더 이어가고 싶지만 훈련 중에 받으셨다고 하니까 제가 마음이 불편해서. 괜히 저 때문에 영향을 받으시면 안 되니까요. 이쯤에서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고 훈련 중에도 이렇게 양해해 주신 우리 김헌우 선수 국가대표 그리고 우리 선수단에게도 감사의 말씀드리고요. 꼭 좋은 성과 가져오실 것 같고 만약에 아니더라도 충분히 본인의 모습 많이 보여주고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