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태영호, 얼마나 안다고 민주주의 이러쿵" vs 與 "쓰레기 눈엔 쓰레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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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온 쓰레기'라는 발언을 놓고 8일에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충돌했다.
'쓰레기'발언은 지난 6일 국회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정치적인 호재로 활용하는 세력은 사실상 북한 노동당, 중국 공산당, 대한민국 더불어민주당뿐이다", 이재명 대표가 런던협약 당사국에 친서를 보낸 건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를 인정하지 않는다. 한국의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뜻)"이라고 발언하자 야당석에 있던 박영순 등 민주당 의원들이 "북한에서 쓰레기가 왔어", "부역자", "빨갱이가 할 소리가 아니지"는 등 야유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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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북한에서 온 쓰레기'라는 발언을 놓고 8일에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충돌했다.
'쓰레기'발언은 지난 6일 국회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정치적인 호재로 활용하는 세력은 사실상 북한 노동당, 중국 공산당, 대한민국 더불어민주당뿐이다", 이재명 대표가 런던협약 당사국에 친서를 보낸 건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를 인정하지 않는다. 한국의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뜻)"이라고 발언하자 야당석에 있던 박영순 등 민주당 의원들이 "북한에서 쓰레기가 왔어", "부역자", "빨갱이가 할 소리가 아니지"는 등 야유를 쏟아냈다.
이에 태 의원은 7일 오전 이재명 민주당 대표 단식 현장을 찾아 "저에게 북한에서 온 쓰레기라고 외친 박영순 의원을 당에서 출당시키고 국회의원직을 책임지고 박탈시길 것"을 요구, 이를 제지하는 민주당측과 뒤엉켜 아수라장을 만들었다.
8일에도 여야간 대립상황이 이어졌다.
조승현 민주당 국민소통위 수석상임부위원장은 YTN과 인터뷰에서 "박영순 의원이 그런 단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선 사과하지만 태영호 의원도 자유민주주의에 대해서 얼마나 안다고 '자유민주주의가 어떻고 민주당이 민주 자격이 없다'라는 과한 언행을 하느냐"고 날을 세웠다.
그러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국회 본회의에서 발언하는 태의원에게 '쓰레기'라고 소리치는 건 시정잡배도 안할 짓"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임수경이 탈북대학생에게 '근본 없는 탈북자 새끼가 감히 국회의원에게 개기냐'고 소리치는 등 민주당의 탈북자혐오는 절대 고쳐지지 않는 불치병"이라며 "태영호 의원 생각이 마음에 안 들어도 그것을 탈북자로 프레이밍하지 마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쓰레기 눈에는 쓰레기가 보이는 법"이라며 쓰레기 발언을 한 박영순 의원을 정면겨냥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발언을 한 민주당의 설훈 의원과 더불어 박영순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화력을 집중시켰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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