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국회서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어민 죽이기 더 안 속아"

이지율 기자 2023. 9. 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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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8일 국회에서 우리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를 개최했다.

윤 원내대표는 "대표님을 중심으로 수산물 소비 현장에 가서 직접 수산물먹기운동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우리 어민들, 또 수산업 종사하는 분들, 횟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분들을 위해 '이제 그만해도 된다'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우리 당은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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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과 과학의 싸움…국민 더이상 속지 않아"
"정치 영역에 어업인 볼모, 잘못된 일"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 검증TF위원장을 맡은 성일종 의원과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앞에서 열린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 행사에서 수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9.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지율 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은 8일 국회에서 우리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를 개최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소비가 위축된 어민·수산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앞에서 열린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국회 홍보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는 당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와 수협중앙회,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공동 주최로 열렸다.

당초 이날 행사는 시식회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을 하면서 판촉 및 홍보 행사로 변경했다. 이 대표가 행사장 인근인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을 하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윤 원내대표의 당부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수산물 선물세트'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우리수산물 좋아해(海) 건강해(海)' 구호를 제창했다.

당 지도부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전복, 제주은갈치, 멸치, 오징어 등 수산물 세트를 즉석에서 구입하기도 했다. 이날 주최 측은 시식회 대신 국회 직원들과 보좌진 등에게도 회 도시락 1800개를 무료로 배부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번에 정부가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하면서 수산물 촉진 소비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국민도 과거 광우병 쇠고기, 전자파 참외 선동에 몇번 속았던 적이 있어서 더이상 속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 바다가 안전한 곳임을 실시간으로 검증하고 투명하게 알려드리고 국민 밥상이 안전하지 않다는 조그마한 징조라도 보이면 즉각 조치해 안전한 밥상 지키기에 국민의힘과 정부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안전하다는 확신을 갖고 우리 국민들께서 수산물을 많이 할용해주시고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괴담 선동을 이겨내기 위해 힘을 합쳐주셔서 여러가지 괴담과 선동을 이겨내고 국민들이 또 현명하게 판단해주고 계신 걸로 알고 있다"며 "우리 당은 여름휴가를 바다로 가자, 여름보양음식은 수산물로 하자는 챌린지를 한 데 이어 우리 추석 선물도 농수축산물로 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대표님을 중심으로 수산물 소비 현장에 가서 직접 수산물먹기운동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우리 어민들, 또 수산업 종사하는 분들, 횟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분들을 위해 '이제 그만해도 된다'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우리 당은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일종 TF 위원장은 "그동안 괴담과 과학의 싸움이었다"며 "국민들께서 정확한 판단으로 괴담이 얼마나 피해를 주고 있는지 정확히 판단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성 위원장은 "어민 살리기와 어민 죽이기의 대결을 하고 있다"며 "우리 당은 힘들어하는 어민들을 위해, 어민 죽이기에 앞장서는 야당에 대비해 어민 살리기에 더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우리 바다도 안전하고 수산물도 분명히 안전하다"며 "우리 수산물에 위험 징후가 보인다고 하면 제가 자리와 목숨을 걸고 국민께 공개하고 (국민 밥상에) 못 올라가도록 유통을 막겠다"고 약속했다.

김성호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장은 "정부에서 7만6000여건 수산동식물대상 방사능 검사를 했지만 기준치를 초과한 건 단 한 건도 없었다"며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국민께서 우리 어민들을 믿고 맛과 안전성이 보장된 수산물을 많이 드시기 바란다"고 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반칙이 정상을 자꾸만 침범하는 희한한 세상이 됐다"며 "여야를 떠나 정치 영역에 우리 어업인을 볼모로 삼는 건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l2@newsis.com,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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