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세계 자살예방의 날' 생명존중 주간행사 운영

밀성제일고등학교에서 세계 자살예방의 날 기념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밀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는 오는 15일까지 자살예방과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세계 자살예방의 날’ 기념 주간행사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20회를 맞는 세계 자살예방의 날은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제정한 날이다.

시는 청소년의 모방 자살을 예방하고 인식 개선을 위해 지난 7일 밀성제일고등학교 재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고용플러스센터 이용자들에게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교육을 했다.

8일은 하남읍 수산시장에서 전통시장 방문객과 상인들을 대상으로 보건소와 행정복지센터, 하남청년회가 참여하는 민관합동으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오는 14일은 삼랑진읍 송지시장에서 거리 캠페인을 전개해 안전한 농약 사용 방법과 자살예방 홍보를 할 예정이다.

보건소는 다양한 계층의 시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온라인 이벤트도 전개한다.

하남읍 수산시장에서 세계 자살예방의 날 기념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밀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온라인 이벤트 생명사랑 퀴즈는 8일부터 15일까지 시 누리집 및 SNS(밀양시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의 QR 코드로 접속해 자살예방 공익 광고 영상을 시청한 후 퀴즈를 풀고 제출하면 된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정답자 중 100명을 추첨해 밀양팜 밀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관내 17곳의 스마트 복합쉼터 내에 시민들의 정신건강 인식개선과 자살예방 환경조성을 위한 홍보물을 비치했다.

정신건강의 어려움으로 도움이 필요한 경우를 위해 자살예방 상담전화(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1577-0199)가 게재된 태양광 LED 안내판을 아파트 단지 등에 설치해 생활 속에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기념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자살예방과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관심을 가지고 자살을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며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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