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명하기 바쁜 클린스만 감독 “지금은 세대교체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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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세대교체 과정을 거치고 있는 단계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웨일스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둔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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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지금은 세대교체 과정을 거치고 있는 단계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웨일스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둔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하 클린스만호)은 전·후반 90분 동안 유효슈팅 1회에 그치는 등 답답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어떤 전술을 보여주려는지 명확하지 않았고, 사실상 선수들의 개인 능력에만 의존하는 축구였다.
무승부를 거둔 클린스만호는 출범 후 5경기 무승행진(3무2패)을 계속 이어갔고, 클린스만 감독은 역대 외국인 감독 최다 무승 ‘불명예’ 기록을 또다시 경신하면서 굴욕을 맛봤다. 웨일스와 통산 상대 전적은 1전 1무가 됐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클린스만호는 나흘 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재정비에 들어간 후 오는 13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달 두 번째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은 “웨일스전은 좋은 테스트였고,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에 만족한다. 아직은 발전하기 위해서 시간이 필요하다. 3월에 처음 모였고, 지금은 성장하는 과정에 있다”며 “이런 과정을 거치는 게 필요하다. 11월부터 시작하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예선과 2024년 카타르 아시안컵에 대비해 선수들을 점검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을 계속해서 점검하고 관찰해야 한다. 이런 과정이 중요하다.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지금은 세대교체 과정을 거치고 있는 단계”라며 “오늘처럼 상대가 백 스리로 나와 수비라인을 무너뜨리기 어려울 때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같은 선수가 필요한데,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고 변명만 늘어놨다.
이날 ‘센트럴 손’으로 나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고군분투하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중앙에서 시작했지만 스스로 공간을 창출하려고 했다. 직접 공을 받아주면서 연계하는 장면도 있었다. 슈팅도 때렸다”며 “이런 부분이 손흥민의 위상이다. 활약에 만족한다”고 칭찬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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