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누구라도 바이든 보다 낫다"…美민주 '비상'
[앵커]
미국 유권자의 절반 가까이가 내년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누가 나오든 조 바이든 현 대통령보다는 낫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선 상당히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지표입니다.
워싱턴에서 조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CNN방송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절반 가까운 이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반감을 나타냈습니다.
"공화당 후보로 누가 나오든, 바이든 보다는 낫다"고 답한 이들이 46%에 달했는데, 공화당 잠룡 중에선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대사가 가장 큰 폭의 리드를 보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선 부정적인 시선이 주를 이뤘습니다.
긍정적인 질문들엔 하나같이 인색한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재선 가도의 최대 걸림돌로 꼽혀온 '나이'에 대해선 '문제될 것 없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주장과는 달리, 80%에 육박하는 유권자들이 '신체적·정신적 능력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바이드노믹스'로 대표되는 경제정책에도 인색한 평가가 쏟아졌습니다.
미국의 상황이 나쁘게 돌아가고 있다는 응답자는 70%에 달했습니다.
이 같은 기류는 민주당 유권자들 사이에서 '후보 교체론'의 목소리를 키우는 기폭제로 작용하는 모습입니다.
민주당 유권자 67%가 바이든을 대체할 민주당 후보를 찾아야 한다고 답해, 반년 만에 10%P 이상 뛰어올랐습니다.
재대결이 유력한 트럼프 전 대통령도 높은 비호감도를 기록했는데, 실제로 '리턴매치'가 성사될 경우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조준형입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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