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올여름 역대 3번째로 더웠다…평년보다 1.3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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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강원지역은 역대 3번째로 무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지방기상청이 8일 발표한 '2023년 여름철 강원도 기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6~8월 강원지역 평균기온은 23.8도로 평년 대비 1.3도 가량 높았다.
지난 여름 강원도 강수량은 805.7mm로 평년(665.8~847.5mm)과 비슷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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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강원지역은 역대 3번째로 무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지방기상청이 8일 발표한 '2023년 여름철 강원도 기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6~8월 강원지역 평균기온은 23.8도로 평년 대비 1.3도 가량 높았다. 이는 지난 1973년 이후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앞서 여름철 평균기온은 지난 2013년에 24.2도로 가장 높았고, 2018년에는 24도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무더위는 6월 하순~7월 상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바람이 불어 기온을 높였고, 8월 상순에는 태풍 '카눈'이 동중국해상에서 북상하면서 태풍에서 상승한 기류가 우리나라 부근으로 하강하면서 기온을 크게 높였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장마철에는 평년에 비해 따뜻한 남풍이 강하게 불어 비가 내리는 날에도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여름철 평균 일최저기온은 19.9도를 기록해 가장 높았던 2013년 20.5도에 이어 역대 2위를 경신했다.
지난 여름 강원도 강수량은 805.7mm로 평년(665.8~847.5mm)과 비슷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영동지역은 880.8mm로 평년(577.4~722.2mm)보다 많은 비가 내려 역대 7위를 기록하면서 지역별 강수편차가 컸다.
특히 여름철 북서태평양 해상에서 총 10개 (평년 11개)의 태풍이 발생했고, 이 중 제6호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면서 지난 8월 9~10일 강한 바람과 함께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태풍 상륙 당일인 8월 10일 속초에서는 하루 동안 368.7mm의 폭우가 내려 관측 이래 일강수량 극값 1위를 갈아치웠다. 당시 9~10일 누적강수량은 속초 402.8mm, 궁촌(삼척) 387.0mm, 강릉 346.9mm 등을 기록하면서 침수피해가 컸다.
박훈 강원지방기상청장은 "올여름 강원도의 평균기온이 역대 세 번째로 높았고, 한반도를 종단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짧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내렸다"며 "기후위기 속에서 기상재해를 방지하기 위해 기후변화에 대한 감시와 기후정보 분석을 강화하고, 기상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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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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