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 데이터센터 들어선다···"2027년 완공 목표···1.5조 투입"

120메가와트 규모···정부 "전력 공급 등 정책 지원 나설 것"

연합뉴스

[서울경제]

경북 포항에 2027년까지 120메가와트(MW) 규모의 데이터센터 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경북도청에서 SK에코플랜트, DCT텔레콤, KB자산운용·한국전력공사 등과 포함 블루밸리 산업단지에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조성하는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027년까지 총 120M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짓는 것이 목표다. SK에코플랜트와 DCT텔레콤, KB자산운용 등은 데이터센터 구축에 1조 2000억 원, 해저 케이블과 지상 통신망을 연결하는 기지국인 육양국 구축에 3000억 원 등 총 1조 5000억 원을 투입한다.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투자 유치 촉진 조례에 따라 시설 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데이터센터 지역 분산 추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관계 기관 등과 지원 태스크포스(TF) 구성을 통해 행정 지원 및 전력 공급을 포함한 맞춤형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력 수요 분산을 위해 수도권에 집중된 데이터센터를 비수도권 지역으로 분산하는 것을 장려하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전국 데이터센터 중 약 60%, 2029년까지 신설 계획인 센터의 약 86%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