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스트라스버그, 은퇴 기자회견 돌연 취소…계약 문제로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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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5)의 은퇴 기자회견이 갑작스레 취소됐다.
8일(이하 한국시간)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스트라스버그는 오는 10일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진행하려 했다.
그러나 워싱턴 구단이 스트라스버그와의 계약과 관련해 입장을 바꾸면서 기자회견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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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5)의 은퇴 기자회견이 갑작스레 취소됐다.
8일(이하 한국시간)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스트라스버그는 오는 10일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진행하려 했다.
그러나 워싱턴 구단이 스트라스버그와의 계약과 관련해 입장을 바꾸면서 기자회견이 취소됐다.
스트라스버그는 2020시즌을 앞두고 워싱턴과 7년 2억4500만달러(약 3253억원) 규모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후 네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스트라스버그는 아직 구단으로부터 잔여 연봉 1억500만달러를 더 받아야 한다.
당초 스트라스버그의 은퇴 소식이 전해질 당시 워싱턴이 잔여 연봉을 보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들어 구단이 이에 대해 재협상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USA투데이는 "원래는 스트라스버그가 계약 내용을 그대로 유지한 채 은퇴하는 것이었는데 구단이 아무런 설명 없이 입장을 바꿨다"고 전했다.
2021년 흉곽출구 증후군 수술 후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하고 있는 스트라스버그가 은퇴를 번복할 가능성은 적다.
그러나 계약과 관련해 구단과 갈등을 빚으며 은퇴식과 기자회견은 잠정 보류될 전망이다.
디 애슬레틱은 "워싱턴은 스트라스버그와의 원래 계약 조건을 변경해 합의를 도출하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출신의 스트라스버그는 2009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지명된 선수다.
2010년 빅리그에 데뷔한 스트라스버그는 점차 두각을 보이더니 2019년 정규시즌 18승6패로 눈부신 활약을 펼친 뒤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크게 기여하며 정상급 투수로 인정 받았다.
이에 워싱턴과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후 부상으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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