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중 관광객, 9살 아들 버리며 남긴 편지…"좋은 시설서 지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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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목적으로 제주에 입국했다가 어린 아들을 두고 사라진 중국인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의 한 공원에서 9살 아들 B군이 잠들자 그대로 놓고 사라진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14일 관광 목적으로 아들과 제주에 무사증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아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자라게 하고 싶어 아들을 두고 갈 목적으로 제주에 왔다며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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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목적으로 제주에 입국했다가 어린 아들을 두고 사라진 중국인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제주지검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30대 중국인 A 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의 한 공원에서 9살 아들 B군이 잠들자 그대로 놓고 사라진 혐의를 받습니다.
B 군이 잠에서 깨 울면서 아빠를 찾는 모습이 목격돼 경찰에 신고됐고,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해 이튿날인 지난달 26일 서귀포시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14일 관광 목적으로 아들과 제주에 무사증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A 씨 부자는 사흘간 숙박업소에서 지내다 경비가 떨어지면서 노숙을 해왔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A 씨는 아들을 두고 사라지면서 공원에 짐가방과 편지를 두고 갔는데, A 씨가 쓴 편지에는 '아이에게 미안하다. 아이가 한국의 좋은 시설에서 생활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아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자라게 하고 싶어 아들을 두고 갈 목적으로 제주에 왔다며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A 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아내 없이 양육하며 아들을 잘 키울 여건이 안 됐다. 중국보다 더 나은 환경의 한국 아동보호시설에서 자라길 바라고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아들 B 군은 제주의 아동보호시설에 머무르다가 중국에 있는 친척에게 인계돼 어제 출국했습니다.
(편집 : 김나온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관진 기자 spiri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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