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지각 승선'했다고 떠밀어 '익사'…SNS에 충격 · 공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지 시간 지난 5일 밤 그리스 수도 아테네 서남쪽에 있는 항구 도시 피레에프스항.
출항을 앞둔 여객선의 차량 램프 안으로 한 남성이 급히 뛰어옵니다.
지켜보던 승무원들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배는 항구를 떠났고, 남성은 해안경비대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도 SNS에 "무책임한 행동과 냉소, 경멸과 무관심의 조합이 남성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개탄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지난 5일 밤 그리스 수도 아테네 서남쪽에 있는 항구 도시 피레에프스항.
출항을 앞둔 여객선의 차량 램프 안으로 한 남성이 급히 뛰어옵니다.
하지만 승무원들이 남성을 막아서더니 배 밖으로 밀어냅니다.
다시 승선을 시도해 보는 남성, 이번에도 승무원들이 남성을 거칠게 밀어내고, 그 순간 램프가 육지와 분리되기 시작하면서 남성은 결국 바다에 떨어지고 맙니다.
지켜보던 승무원들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배는 항구를 떠났고, 남성은 해안경비대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남성은 36살로 크레타섬에 살고 있었으며, 표를 가지고 배에서 내렸다가 다시 승선하려고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갑판에 있던 많은 승객들도 사고를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자 그리스 사회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도 SNS에 "무책임한 행동과 냉소, 경멸과 무관심의 조합이 남성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개탄했습니다.
해당 여객선 '블루호라이즌'을 소유한 아티카그룹은 성명을 내고 "우리 모두 목격한 장면은 상상할 수 없는 일"로 진상을 밝히기 위해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며 사과했습니다.
그리스 검찰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과 공모 혐의로 승무원 2명을, 또 선박 규정 위반 혐의로 선장을 각각 기소했습니다.
(취재 : 신승이 / 영상 출처 : X(옛 트위터) 등 SNS / 영상편집 : 오영택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함께해유' 백종원 · 예산군 공감대 모였다…"또 올게요"
- 40대 여성 숨진 채 발견…그 옆에 쓰러져 있던 4살 아들 구조
- "간신히 살았다"…멀쩡한 대낮, 커브길 가다 마주친 정체
- '해저 3㎞' 정체불명의 황금색 물체…로봇팔로 건드리자
- "딸과 여행온 것 같다"며 19세 직원 추행한 50대 사장에 '징역형'
- 어두운 방에 널브러진 사람들…英서 '집단 살인' 오인 신고
- "이걸 어떻게 병뚜껑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거대한 메시' 작품
-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 지역의 호텔 수입, 7% 늘었다"…'스위프트노믹스' 효과 계속
- "번개같이 들어오는 거예요" 4중 충돌…운전자는 '무면허 10대'
- 거미줄 주렁, 곰팡이 가득…경비원 "수용소에서 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