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F] 안세영, 중국오픈 4강 진출…혼복 서승재-채유정 또 '세계 최강' 제압(종합)

조영준 기자 2023. 9. 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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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드민턴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1, 삼성생명)이 세계 9위 한유에(중국)의 추격을 뿌리치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중국 오픈 4강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8일 중국 청저우의 올림픽센터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1000대회 중국오픈 여자 단식 8강전에서 한유에에게 2-1(15-21 21-15 21-17)로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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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세영이 2023 BWF 중국오픈 여자 단식 경기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신화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김한림 영상기자] 여자 배드민턴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1, 삼성생명)이 세계 9위 한유에(중국)의 추격을 뿌리치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중국 오픈 4강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8일 중국 창저우의 올림픽센터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1000대회 중국오픈 여자 단식 8강전에서 한유에에게 2-1(15-21 21-15 21-17)로 역전승했다.

안세영은 지난달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올해 가장 중요한 대회로 세계선수권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꼽았다. 첫 번째 목표를 달성한 안세영은 두 번째 '대업'인 아시안게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창저우는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항저우에서 북쪽으로 200km 떨어진 곳에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최종 리허설인 이번 대회 4강에 오르며 우승에 2승만 남겨놓았다.

▲ 안세영이 2023 BWF 중국오픈 여자 단식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신화

이번 중국오픈에서 안세영은 올해 9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또한 지난 7월 전남 여수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우승 이후 4개 대회 연속 정상도 노린다.

1세트 초반, 안세영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몸이 덜 풀린 듯 연속 실책을 범한 안세영은 7-11로 뒤졌다. 인터벌에 전열을 재정비한 안세영은 14-15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수비 싸움에서 한유에에 밀리며 1세트를 15-21로 내줬다.

반격에 나선 안세영은 2세트 초반 8-2로 앞서갔다. 수비가 살아난 안세영은 날카로운 대각 공격까지 앞세워 14-5로 점수 차를 벌렸다.

2세트를 21-15로 잡은 안세영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제 기량을 회복한 안세영은 3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랠리 싸움에서 주도권을 가져온 안세영은 10-4로 달아났다. 그러나 인터벌을 한 점 남겨 놓은 상황에서 한유에의 추격이 시작됐다. 8-10까지 따라붙은 한유에는 헤어핀 싸움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10-10 동점을 만들었다.

▲ 안세영

이 상황에서 안세영은 침착하게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한유에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이후 안세영은 강약을 조절한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18-12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안세영은 3세트를 잡으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안세영은 타이쯔잉(대만, 세계 랭킹 4위)과 카롤리나 마린(스페인, 세계 랭킹 6위)이 맞붙는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앞서 열린 혼합 복식 8강전에 나선 서승재(26, 삼성생명)-채유정(28, 인천국제공항) 조는 세계 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충(이상 중국) 조를 2-1(17-21 21-13 21-17)로 물리쳤다.

▲ 채유정(앞)과 서승재 ⓒ연합뉴스/EPA

서승재-채유정은 지난달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혼합 복식 결승전에서 정쓰웨이-황야충 조를 2-1(21-17 10-21 21-1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은 2003년 버밍엄 대회에서 우승한 김동문-라경민 조에 20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혼합 복식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열흘 만에 이번 중국오픈에서 정쓰웨이-황야충과 재회한 서승재-채유정은 다시 한번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내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쓰웨이-황야충은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또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3번이나 정상에 오른 강자들이다. 안방에서 열린 중국오픈에서 이들은 서승재-채유정 조에 설욕을 노렸다. 그러나 공격과 수비 그리고 경기 운영 능력 등이 몇 단계 성장한 서승재-채유정은 다시 '만리장성'을 넘었다.

▲ 채유정 ⓒ연합뉴스/AFP

8강에서 '큰 산'을 넘은 서승재-채유정은 태국의 데차폴 푸아바라눅로-사프시리 타에라타나차이 조와 말레이시아의 탄 키안멩-라이페이징 조의 경기 승자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편 SPOTV와 SPOTV ON, 스포츠 OTT 서비스인 SPOTV NOW는 중국오픈 주요 경기를 위성 중계한다. 또한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과 US오픈,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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