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도 악성민원 시달렸던 초등학교 교사 극단선택 숨져

[아이뉴스24 강일 기자] 서울과 전북에 이어 대전에서도 초등학교 교사가 악성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다.

8일 대전교사노조에 따르면 대전지역 40대 초등학교 교사 A씨가 지난 5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7일 결국 숨졌다.

대전경찰청 사옥 전경 [사진=대전경찰청]

A씨는 올해로 24년차 교사로서, 2019년 대전 유성구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면서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렸고 2020년에 무고성 아동학대로 고소까지 당했다. 이후 아동학대 고소에 대해선 무혐의 처분이 나왔다.

A씨 올해 근무지를 다른 초등학교로 옮겼으나 트라우마를 호소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접하고 당시의 고통이 떠올라 힘들어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외상 등 범죄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극단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최근 교사들의 극단적 선택에 힘들어 했다는 유족 등의 진술과 관련 이를 확인해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전=강일 기자(ki005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