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폭발력 돋보인 최강민, 4강서 고려대를 이기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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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는 7일 열린 한양대와 8강 플레이오프에서 97-77, 20점 차 대승을 거두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4강이 진출했다.
한양대의 추격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단국대는 4쿼터 중반 76-73으로 근소하게 앞설 때 최강민의 연속 득점에 김태형, 최강민의 3점슛까지 더해 단숨에 13점 차이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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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는 7일 열린 한양대와 8강 플레이오프에서 97-77, 20점 차 대승을 거두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4강이 진출했다.
사실 결과는 완벽한 승리지만, 내용은 쉬운 승부가 아니었다. 1쿼터부터 수비 불안으로 흐름을 한양대에게 뺏겼다. 2쿼터 7분 6초를 남기고 신지원에게 골밑 득점을 허용해 23-36으로 뒤졌다.
한 자리 점수 차이로 좁힌 뒤 3쿼터를 맞이한 단국대는 완전히 달라졌다. 3쿼터 5분 20초 동안 15-2로 압도하며 단숨에 역전했다.
한양대의 추격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단국대는 4쿼터 중반 76-73으로 근소하게 앞설 때 최강민의 연속 득점에 김태형, 최강민의 3점슛까지 더해 단숨에 13점 차이로 벌렸다. 한양대의 추격 의지를 확실하게 꺾은 순간이었다.
이날 팀 내 최다 득점인 25점(2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올린 최강민은 “4강을 갈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모두 열심히 뛰어줘서 너무 고맙고, 내가 초반에 못 해서 미안한 마음이 있다”며 “2쿼터 때 실책을 계속 했다. 형들과 동료들이 나 때문에 수비만 계속 해서 미안했다. 감독님께서 수비 좀 하라고 하셨다. 내가 수비가 구멍이라서(웃음) 지적을 해주셨다”고 자신의 실수를 아쉬워했다.
전반 고전한 이유 중 하나는 이경도의 결장이다. 공격을 풀어주던 이경도가 발목 부상을 당해 벤치만 지키자 단국대는 매끄럽지 않은 경기로 전반 주도권을 뺏겼다.
최강민은 “이경도 형이 뛰면 팀이 많이 안정적이었다. 빠지니까 불안하면서도 다같이 채워줘야 하는데 쉽지 않아서 삐거덕삐거덕거렸다”며 “다같이 수비하고, 리바운드하고, 연습 때 (이경도의 빈 자리를) 채우려고 했던 건 볼 가진 선수가 드리블을 치며 빠르게 공격을 하려고 했었다. 예전에는 경도 형이 있어서 경도 형에게 맡겨놓았다면 우리가 다같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채워나가자며 돌파하고, 볼도 잡고, 슛도 쐈다”고 했다.
4쿼터 위기 때 확실하게 승기를 잡는 득점을 올렸다고 하자 최강민은 “몸을 부딪히며 득점도 하고, 수비도 하니까 분위기가 살아나 잘 뛰어다녔다”고 했다.
최강민은 “끝까지 해봐야 한다. 끝까지 우리가 하던 플레이를 하던 대로 하면 혹시 이길 수 있지 않나(웃음)”라며 “(고려대가) 키가 크니까 박스아웃과 리바운드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제 대학 2학년을 마무리하는 최강민은 “아직 남은 경기도 있다. 배워야 할 점을 계속 보완하고, 개인운동을 하면서 내 기량을 좀 더 높이고 싶고, 더 많이 뛰고 싶다”며 “볼을 잡았을 때 겁내고, 실책이 많아 불안정하다. 순간 판단도 좋지 않아서 보완을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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