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인니 방문…현대차그룹·LG엔솔 합작 배터리셀 공장 점검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3. 9. 8. 13:15
현대자동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제협력 거점인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방문했다고 8일 밝혔다.
전날 정의선 회장은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참석에 앞서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의 배터리셀 합작공장 ‘HLI(Hyundai LG Indonesia) 그린파워’를 돌아보고 현대차 아세안권역본부 임직원들과 현지 전동화 전략 등을 논의했다.
HLI그린파워는 올해 6월 완공됐으며, 시험생산을 거쳐 2024년부터 배터리셀을 양산하게 된다. 정 회장이 HLI그린파워에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배터리셀 시제품이 생산되는 전극공정, 조립공정, 활성화공정을 차례로 둘러보며, 완벽한 품질의 배터리셀이 양산될 수 있도록 공정별 세부사항을 면밀히 살폈다.
아울러 정 회장은 현대차 아세안권역본부 임직원들과 전기차 생산 및 판매계획을 비롯 현지 전동화 생태계 구축 전략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현대차그룹은 세계 4위 인구 국가이자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 매장량 및 채굴량 세계 1위인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아세안 지역 전동화 톱티어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합작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셀은 고함량 니켈(N)과 코발트(C), 망간(M)에 출력을 높여주고 화학적 불안정성을 낮춰줄 수 있는 알루미늄(A)을 추가한 고성능 NCMA 리튬이온 배터리셀로,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를 비롯 향후 출시될 현대차·기아 전기차에 탑재된다.
내년 HLI그린파워에서 배터리셀을 양산하게 되면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자동차 업체 중 처음으로 전기차 배터리셀부터 완성차까지 현지 생산 및 판매 체계를 갖춘 유일한 메이커로서 인도네시아 전동화 전환을 이끌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향후 원자재 조달-배터리 및 완성차 생산-충전 시스템 확대-배터리 재활용을 포괄하는 현지 전기차 에코 시스템을 구축해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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