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국 일대일로에 맞서 중동 철도 연결 인프라 계획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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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동에서 중국의 영향력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인도를 끌어들여 공동 물류 기반시설 구축 계획을 마련했다고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가 7일 보도했다.
액시오스는 중동 지역에서 철도를 중심으로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에 대응하는 기반시설 구축 계획이 마련됐으며, 발표문 내용이 합의되면 9~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에 발표될 수 있다고 익명의 미국 관리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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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패권 전쟁]
미국이 중동에서 중국의 영향력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인도를 끌어들여 공동 물류 기반시설 구축 계획을 마련했다고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가 7일 보도했다.
액시오스는 중동 지역에서 철도를 중심으로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에 대응하는 기반시설 구축 계획이 마련됐으며, 발표문 내용이 합의되면 9~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에 발표될 수 있다고 익명의 미국 관리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도 참석한다.
이 매체는 이번 기반시설 구축 계획은 지중해 주변과 걸프만 지역 아랍 국가들을 철도로 잇고, 인도는 걸프만 항구를 이용해 항로로 연결하는 게 뼈대라고 전했다. 이런 계획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5월에 사우디를 방문했을 때도 논의됐다고 한다. 미국은 사우디와 이란 등 중동 국가들과 관계를 강화하는 중국을 경계하는 차원에서 이런 계획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자국이 중재하는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가 성사되면 이스라엘을 포함시키는 안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과 주변 아랍 국가들을 철도로 연결하고, 이를 이스라엘 항구와 연동해 유럽과 이어지는 물류 통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앞서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9일 뉴델리에서 ‘글로벌 인프라·투자 파트너십’(PGII) 행사에도 참석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인프라·투자 파트너십’은 미국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에 맞서기 위해 지난해 6월 주요 7개국(G7) 국가들을 주축으로 삼아 만든 협의체다. ‘글로벌 인프라·투자 파트너십’이 개발도상국들의 기반시설 구축에 2027년까지 6천억달러(약 800조원)를 투자한다는 구상에 한국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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